감정의 식탁
게리 웬크 지음, 김윤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사람의 뇌는 약 1000억 개의 신경세포로 이루어져 대뇌피질에서 얽히고설켜 약 150조 개의 연결을 만들어낸다고 한다.수백억 개에 이르는 무수한 신경세포는 신경전달물질이라는 특별한 화학물질을 방출해 정보를 주고 받는다.음식과 약물과 같은 물질이 체내에 들어와 신경세포들을 자극시켜 신경전달물질을 만들어 뇌에 미치는 영향과 반응은 과연 어떠할 것인가.이 분야에 대해 비전문가인 내게는 지적 호기심과 관심의 영역이기도 하다.

 

 사람의 뇌는 보편적으로 오랜 세월 축적된 내재적 유전인자와 의학계에서 임상실험한 결과를 바탕으로 무엇을 먹고 마시고 흡입하고 복용해야 하는가를 신경을 쓰게 마련이다.영양소를 중심으로 하는 음식의 가치는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영양학적 판단과 가치를 꼼꼼이 살펴 보고 있을 것이고.약물과 같은 경우는 의사의 처방 및 조언에 따라 기능과 효능을 인지하게 된다

 

 그간 운동량이 부족했던 체중이 줄지를 않는 가운데 혈관질환이 찾아와 현재는 약물복용과 꾸준한 산책을 하면서 면역강화에 힘쓰고 있다.혈관질환은 동시에 제2형 당뇨병까지 안게 되었다.이유야 어떻든 건강관리에 대해 게을렀던 내 자신이 원망스럽기만 하다.다행히 이를 계기로 혈액막힘에 신경을 쓰고 당뇨가 악화되지 않도록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다스려 나가고 있다.엊그제 채혈을 하고 채혈결과를 의사에게 듣게 되었는데,혈당,공복당,콩팥기능,중성지방 모두 정상이었다.운동을 하지 않고 앉아서 업무를 보고,걷는 것보다는 가까운 곳도 자동차로 다녔던 습관이 혈관질환과 당뇨를 악화시킨 요인은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혈관질환이 습격하여 응급실에 가기 전에는 스트레스를 달랜답시고 흡연을 하고,돈문제로 오랜 시간 속을 끌였으며,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지배적이었다.당연 신경전달물질이 뇌에 방출하는 화학물질은 당연 인체에 유해한 호르몬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약물이든 음식이든 모두 신경세포의 작용에 영향을 미치며,그 결과 우리의 생각과 감정과 태도 또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다.특정 약물과 음식이 뇌에 미치는 작용에 관한 신경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살펴보고 몸속에 들어오는 믈질에 따라 뇌의 작동 방식이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 줄 것이다.-p5

 

 개인적으론 어느 때보다도 식재료의 영양소 및 약물 등이 뇌에 어떠한 작용을 하는가에 관심이 많아졌다.그래서인지 『감정의 식탁』은 내가 알고 싶었던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는,기다리던 도서라고나 할까.게다가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하고 듣고 주의해야 할 사항들로 가득차 있어 매우 유용하기만 하다.특히 커피,차,담배,알코올,코코아,마리화나부터 3대 영양소(탄수화물,지방,단백질)의 허와 실을 되짚어 보게 되었다.일부 식재료 및 기호식품 등은 인체에 유해함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자들의 이해상충이 맞물리다보니 소비자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백해무익이라고 알려진 담배,커피 등에 함유된 니코틴,카페인 성분이 완전 유해하다고만은 할 수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다만 정도가 지나치면 아니한 것만 못하다(과유불급)를 상기시킨다.

 

 우리 뇌에 영향을 끼치리 수 있는 물질이라면 무엇에나 적용되는 기본 원리가 있기 마련이다.첫째,약물과 음식에 대해 '좋고 나쁘고'의 관점으로 봐서는 안된다.식단에 오르는 약물과 음식은 단순히 화학물질 뿐이라는 사실 둘째,모든 약물은 효과가 복합적이다.인체와 뇌에 동시적으로 작용하기에 뇌 기능과 행동에 다양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셋째,약물이나 음식이 뇌에 끼치는 영향은 섭취향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효과는 양의 많고 적음에 달려 있다.끝으로 약물이 뇌에 끼치는 효과는 유전자,약물 복용 경험의 성격,약물에 대해 갖는 기대(플라시보 효과) 등에 크게 좌우된다.이것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자신의 유전력을 알아야 하고,섭취하는 물질이 우리 몸과 뇌에 어떤 영햐을 끼치는지에 대한 지식은 수명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는 점을 명심할지어다.

 

 오늘날엔 먹는 문화가 발달하고,감기와 같은 소소한 병에 걸리기라도 하면 응급실을 찾는 등 자신의 몸과 건강을 챙기는 것이 과(過)할 정도이다.많이 움직이고 활동하기보다는 '온실 속의 야채'와 같이 보호받고 성장하다 보니 면역력 약화,소아성 당뇨,소아비만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성인의 경우엔 대사성 질환(당뇨,고혈압,심장질환 등)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이유는 복합적이고 작용하고 있다.우선 3백(三白)으로 불리는 흰설탕,밀가루,백미 및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지방질 섭취를 줄여 나가야 한다.뇌는 달고 끈적끈적한 지용성 식품에 쉽게 반응을 보인다.뇌 기능을 향상시키려면 불포화지방과 다불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이것은 학습과 기억을 증진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며,인체 내의 염증을 완화시켜 주기도 한다.아울러 노화관련 인지력 감퇴를 늦추고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위험을 줄여주기도 한다.나쁜 식습관,불균형 식단이 지속되다보면 개개인에게 신체적 질병(비만)을 비롯하여 정신질환(우울증)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음식이 그대의 약이 되게 하고 약이 그대의 음식이 되게 하라." -p77

 

 게리 웬크 저자도 지적했듯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좋은 것은 식이요법으로 소식(少食)을 실천하는 것이다.야채와 과일 섭취를 통해 노화를 예방하는 것도 잊지 말 것이다.그외 향정신성(向精神性) 각성제,환각제 등의 남용이 뇌에 미치는 작용과 영향에 대해서도 큰 비중을 할애했다.코카인,모르핀,헤로인 등을 흡입하여 환각 및 종교 체험을 통해 환각 식물과 공통의 진화를 거쳤다.각성제,환각제 등이 일시적 기분 전환이나 통제에 관여하기도 하지만 두통,메스꺼움(구토),우울증,식욕 상실과 같은 신체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특이한 것은 마리화나의 경우다.마리화나는 심리적 고통의 치료제로 노년에 피우는 마리화나는 뇌를 이롭게 한다고 한다.또한 마리화나는 유전적으로 취햑한 사람들의 편두통을 막아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다양한 신경전달물질도 소개하고 있는데,어떠한 음식,약물을 복용하느냐에 따라 뇌에 방출되는 신경전달물질이 달라질 것이다.도파민,세로토닌,글루타메이트(흥분성 아미노산 신경전달물질)과 억제성 아미노산 신경전달물질(GABA) 등을 알게 되었다.

 

 인간의 뇌의 작용을 좌지우지하는 음식과 약물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포인트는 식이요법이 기준이라고 생각한다.그 위에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리고,꾸준하고 적절한 운동,원만한 인간관계를 실천해 갈 것이며,소위 좋지 않다고 말하는 것들에 대해선 스스로 경계하고 멀리하려는 마음가짐이 매우 중요하다.'습관이 제 2의 천성'이라면 제2의 뇌는 음식과 약물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신체적 건강과 뇌의 감정을 양호하게 하기 위해 어떤 음식과 약물을 가까이 하고 멀리해야 할 것인가를 인지하고 판단해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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