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논문 쓰기 교실
도다야마 가즈히사 지음, 홍병선.김장용 옮김 / 어문학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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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고 기술(記術)하기,주어진 과제나 연구물 등 자신을 비롯한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의) 주장을 논리정연하게 기술하면서 설득하는 과정 및 논거에 따라 논증을 펼치는 것을 논문이라고 생각한다.즉 논리를 펼치기 위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주장을 이어나간다.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수치,통계,인용,전거(典據)를 십분 활용하여 살아 있는 논문 작성을 마무리해야 하지 않을까.

 

 사실 나는 지금까지 논문다운 논문을 쓸 기회가 없었다.(부끄러운 얘기지만)논문을 쓸 환경이 주어지지 않았던 것이 첫 번째 원인이지만 내 자신에게도 문제가 없지 않아 있다.시험 대신 리포트 제출이 간간이 있었지만 주어진 과제물의 주제에 적합한 도서를 빌려 거의 베끼는 수준이었다.되돌아 보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일종의 면피였다고나 할까.리포트를 잘 쓰려고 노력은 했지만 결과는 만족할 수준이 못되었다.이후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글을 작성하고 발표하는 등 논문에 가까운 글을 쓸 기회가 줄곧 없었다.불행중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독서를 하고 서평을 올리면서 나름 글의 전개를 논문 형식에 맞추려고는 하지만 역시 논문 쓰기 기본이 부실(不實)한 탓에 '억지 춘향격'이 되고 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논문을 써야 하는 경우는 대부분이 문제 제기,주장,논증이라는 구성 형식을 기본으로 하되,주어진 과제물,연구물의 특성 및 논문 심사를 담당하는 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간파하여 논문 쓰기 흐름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주어지는 과제는 ∼을(를)요약하라,∼에 대해 기술하시오(또는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 단선적이고 천편 일률적인 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다양하면서도 참신한 논문 전개 및 주장.설득을 갖추어 누가 읽더라도 '괜찮다'라는 감응이 일어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논문 쓰기인 만큼 기존의 논문을 모방하는 것도 논문을 잘쓰기 위한 요령이라고 생각한다.잘쓴 논문을 필사하면서 '논문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체질화해야 할 것이다.논문도 일종의 창작 행위이므로 표절(剽竊)은 절대 금물! 자신의 위상과 가치를 스스로 깎아 내리는 행위이기에 처음부터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논문 과제는 4종류로 나뉜다.

 

  ― 보고형 과제 : 읽고 보고하는 형태,조사해서 보고하는 형태

 

  ―  논증형 과제 : 주어진 문제 속에서 논하는 형태,질문을 자신이 세워서 논하는 형태

 

 보고형 과제는 직장 및 연구 발표회 등에서 자주 보면서 흐름을 간파하고 있다.대부분 PPT를 이용하여 보고 및 발표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논증형 과제는 리포트,소논문(대학의 연습(演習),세미나),학위논문 등에서 자주 나타난다.잘된 서평을 보면 스스로 질문을 제기하여 주장과 설득을 병행하면서 (나름대로)논거에 따른 논증이 매끄럽게 흘러간다.서평을 잘쓰는 사람,탁월한 서평을 이끌어 내는 사람들은 논문 쓰기에 대한 내공(內功)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마음으로 느낀다.소설 쓰듯 써내려 가는 것이 아닌 논문 쓰기는 단어,어구,문장,문단,단락,완성 글에 이르기까지 강렬하면서 신뢰성 있는 글의 전개가 매우 중요하다.논문을 쓰기 위해서는 도서,잡지,자료가 풍부한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백과사전(관련 항목,색인,참고문헌)을 이용한다든지,인터넷상의 위키백과(Wikipedia)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논문의 구성요소는 5가지이다.

 

 (0) 제목,저자명,저자의 소속기관

 (1) 초록

 (2) 본론

 (3) 결론

 (4) 주(注.註).인용.참고문헌 일람

 

 논문은 기승전결이라는 전개방식을 비롯하여 앞서 얘기한 문제제기,주장,논증과 같은 형태를 취하면서 문장 이어나가기를 해야 한다.논문을 심사하고 읽는 사람을 염두에 두고 작성해야 하기에 '문제+답변+논거'의 형태로 재구성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논문을 5가지 구성요소와 같이 논문 쓰기에 앞서 구조(Structure)를 잘짜야 한다.일종의 아우트라인이다.아우트라인이 잘짜인 논문은 심사위원에게 후한 점수를 얻을 것이다.게다가 논문쓰기를 준비하는 사람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그리고 스스로 문제 제기를 해 보는 것이다.육하원칙에 따라서 말이다.문장을 써 내려가면서 불필요한 연용형(......으로서,......하고,......으로서 등),......지만,......'의' 등은 남발하지 말아야 한다.

 

 

 논문 제출 직전 체크리스트(구성,문장의 질,논문 형식,서식 설정,제출의 매너),논문 완성 흐름표,논문의 평가 기준,피해야 하는 표현 등이 논문 쓰기 초심자를 위해 잘 배려 되어 있다.이러한 논문 쓰기는 초심자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에게도 필요하다.프린젠테이션,각종 보고서,논문 작성 등 상대방(불특정 다수 포함)을 설득하는 글쓰기이다.자기계발,업무 수행을 위해 논문 쓰기는 필수이다.논문 쓰기의 기본과 실력을 배양하면서 자신의 위상과 자기 주도 학습을 위해 꾸준이 연습하고 또 연습해 나가야 한다.나 또한 논문 쓰기의 중요성을 체감하면서 기본과 실력 배양에 힘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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