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션 - 생명의 기원과 미래
애덤 러더퍼드 지음, 김학영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우주에 존재하는 생물들의 기원은 언제였을까.찰스 다윈에 의한 《종의 기원》은 변이를 동반한 유전이라는 이론을 내놓았고 그 이후 150년 동안 과학은 이론과 모델,현대사회가 요구하고 요구할 만한 다양한 생명공학 메커니즘을 탄생시켰다.변이는 암석과 바다,용암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생물이 생물학적 물질로 변화해 왔다는 것이다.생명이라고 하면 흔히 인간의 생명을 위주로 생각할텐데 우주에 서식하고 있는 다종다양한 생물을 포함하여 생물과 생물이 기후변화와 지각변동,이종교배 등에 의해 상호 의존적이면서 복잡하게 얽혀 진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인류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 자연선택에 의한 이론을 발표했지만 자연선택의 범위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생명을 설계하고 복제하면서 생명과학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나왔던 것이다.그 대표적인 것이 복제문제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유전공학이고 그 부작용으로서 합성생명학이 생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근자에는 인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유전변이 식품까지 다국적 기업화하면서 순수해야 할 생명연구가 자본화되면서 물질만능사회를 그대로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평소 생명의 기원 등과 관련하여 복제,변이 등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내게 이 도서는 생물학자들에 의한 연구,이론의 결집체인 생명현상들의 발전해 온 연구 상황과 현대사회에서 생명공학의 중요성과 메커니즘 등이 현실감 있게 소개되고 있다.딱딱하고 재미없다고 여겨질 연구와 이론 등이 정교하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어조로 애덤 러더퍼드 저자는 생명 기원의 어제 오늘을 통합분석하면서 생명학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되어 갈 것인가를 현실감 있게 분석.예측하고 있다.모든 생물은 세포를 갖고 있으며 이러한 세포들은 다른 세포의 분열로부터 나온다(레마크와 피르호)고 했으며,레벤후크가 현미경 렌즈를 활용하면서 세포에 대한 연구 발달은 생물학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에 이르렀다.멘델스존의 종의 교배를 거쳐 근친교배를 통해 유전 단위가 염색체상에 정확한 위치를 갖는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레오나르도 다빈치에 의한 인체도는 인체의 세밀한 부분을 연구하는데 기반이 되어 주기도 했던 것이다.1950년대에 이르로 크릭과 왓슨에 의해 DNA가 이중나선 구조로 이루어졌다는 논문을 발표했던 것이다.인간의 게놈에는 30억 개의 염기(鹽基) 문자(A,T,C,G)가 있다고 한다.또한 유전 암호이면서 DNA를 갖고 있었으리라 추측하는 LUCA가 세포의 유일한 기원이라는 사실이 단일 기원설을 뒷받침하고 있다.이것은 미세하면서 단백질 제조 공장으로 알려진 리보솜에 있다.

 

 유전학이 발달하면서 인간 게놈에 대한 연구가 진전을 거듭하고 있다.특히 유전공학의 부작용을 대체할 합성생물학은 인간의 질병과 환경문제를 해결해 줄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환경문제가 핫 이슈인 가운데 기후 변화,지구 온난화 문제는 합성생물학을 연구하고 공학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국가들 간에 이익상충도 제법 클 것이다.합성생물학은 컴퓨터 산업과 놀라우리 만큼 유사한 점이 많고,리믹싱으로 불리워진다.유전학자,DNA전문가,생물학자가 아니어도 신유기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합성생물학의 발달에 힘입어 병원균의 DNA배열을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가 있게 되었으며,유전자 조작식품회사(몬산토 등)과 소비자 간의 유전자 조작문제로 뜨거운 공방을 엿볼 수도 있었다.유전자 조작의 진실은 과연 무엇인가? 록펠러사가 몬산토의 든든한 후광이 되고 미정부마저 록펠러사를 함부로 건들릴 수 없다는 것이다.자본가의 위력을 새삼 느끼게 한다.

 

 지금은 합성생물학의 시대이면서 분자생물학의 시대이다.저자의 얘기대로 "어떻게 하면 생물학적 기술을 목적에 맞게 재설계하고 이용할 수 있을까?"인간의 창조력이 자연의 한계를 능가(凌加)하고 인간은 스스로에게 유리하도록 자연을 재창조해 오고 있다.종의 진화가 다양하게 발달을 거듭하면서 언어와 기호,암호,장치 등에 의해 다시 쓰기를 거듭하고 있다.생명 시스템은 창조자들에 의해 설계와 조작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생명 창조는 신비스럽고 경이롭기도 하지만 한편 인류에게 가공한 위협과 왜곡을 안겨 주기도 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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