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력 - 비전을 실현하는 힘
최재웅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많은 사람들 앞에서 청중들을 휘어 잡으면서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는 멋진 강사들을 보면 강단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자연스러운 자세에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화술 그리고 청중들과 교감하는 입체적인 강사의 강의를 듣고 있노라면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라는 열망이 일어난다.말을 청산유수와 같이 약장수와 같은 교언영색이 아닌 살아 있는 언어와 화술로 강사의 진가를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강의라는 것이 타고 나는 일정 부분도 있겠지만 불특정다수 앞에서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충분히 전하되 청중들과 함께 무언의 소통과 대화를 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에 있기에 멋진 강사가 되려면 코칭을 받으면서 부단한 연습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어린 시절 '반공 웅변대회'등이 있었다.비록 나는 본선에는 나가지 못했지만 일정 주제에 따라 원고를 작성하게 되면 담당선생님이 수정을 해 주고 발성연습,몸동작,시선 등을 집중 코치해 준다.그에 따라 웅변을 하는 친구는 웅변대회 날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 자나 깨나 원고내용을 암기한다.수업이 끝나고 따로 남아서 웅변교사의 지도를 받게 된다.웅변대회가 있는 날,친구는 군청소재지 학교로 가서 각학교 대표들과 자웅을 겨루게 되는데 그 친구는 다행히 우수상을 받고 개선했던 기억이 있다.대회가 끝나고 며칠 간은 목이 쉬어서 정상적인 발성이 어려웠다.비록 단적인 예이지만 웅변대회를 했던 친구를 통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떨리지 않고 차분하면서도 담대한 모습으로 웅변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면 된다'는 신념의 결과가 아니었나 싶다.

 

 요즘 규모가 괜찮다 하는 기업체는 교육관련 전문강사를 두기도 하고,외부 강사를 초빙하여 리더십과 자기계발 등에 관련하여 강의를 듣게 한다.일반적인 자기계발 및 해방 분야에 대한 전문성 고취와 심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가 있을 것이다.사회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다양한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일반적인 교육 및 자기계발,미래상 등에 대한 내용이 주가 되었다.강사의 자질과 경험에 따라 강당의 분위기는 다양하기만 하다.강의를 듣다 보면 강사가 초년생인지 숙련도가 높은 노련한 강사인지 어느 정도 감이 온다.무대에서의 경험이 많지 않은 강사들은 대부분 강단에 두 손을 올려 놓고 원고반,자신의 생각반 등을 읽어 가는데 매우 지루하고 가슴에 울림이 없는 퍼석퍼석한 사막을 걷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의지와 열정을 바탕으로 청중들을 '확' 휘어 잡는 카리스마 넘치면서 생동감 있게 강의를 펼치는 노련한 강사의 강의를 듣다 보면 졸린 눈이 번쩍 뜨이게 된다.그렇다고 내용이 지루하게 많은 것도 아니다.일상의 풍경과 (강사의)경험과 지혜를 골고루 섞어 천편일률적인 내용이 반석이 되고 보석과 같이 영롱해지기에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오지 않을 수가 없다.

 

 이 글의 저자인 최재웅강사는 65만원으로 교육학습법을 시작하면서 현재는 강사를 가르치는 코칭 강사이다.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중국,에콰도르 등)에서도 교육학습법을 통해 개인과 가정,사회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최재웅저자의 강의 인생은 처음부터 빛이 나는 것이 아니었다.자신만의 색깔을 중요시하면서 자신의 힘으로 이룩해 낸 강의야말로 진짜 강의이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그는 주장하고 있다.특히 미국의 TED(Technology,Entertainment Design)는 미국의 민간단체로 인간이 집중할 수 있는 18분 동안의 강의를 통해 과학기술,정치,디자인,환경,문화,교육,뇌 과학 등거의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새로운 생각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TED와 비슷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TV에서 시도되고 있는데,한국 국내에서의 교육학습법과 관련한 강의의 문제는 탁월한 지식보다는 탁월한 강사를 발굴하는 것이라고 한다.

 

 무대 위에서 강의를 하면서 몸을 고정하는 것 보다는 댄스에서 스텝을 밟듯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한 단계 한 단계 움직인다든지 뒤에서 앞으로 점진적으로 움직이는 스텝 밟기를 권하고 있다.주지하다시피 중요한 내용은 다소의 손동작과 목소리의 강약과 고저를 통해 청중들의 내면 속으로 파고 들어 갈 수 있어야 비로소 청중의 마음은 움직일 것이다.진부한 표현보다는 참신한 표현,길게 늘어지는 강의보다는 짧지만 굵은 내용,강의를 떠나 일상의 에피소드를 섞어 공감과 이해를 자극하게 하는 강의 등이 청중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물론 멋진 강사는 복장과 두발을 깨끗이 하여 무대에 서야 좋은 인상을 심어 줄 것이다.특히 요근래에는 육성을 위주로 하는 강의보다는 보편화된 PPT를 활용하여 강의를 하고 있기에 시각적인 요인이 있어 교육적인 측면에서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최재웅저자는 "아!"하며 감탄을 자아내는 강의를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1.스스로 자신만만하라.

 2.외우지 말고 핵심 포인트만 기억하라.

 3.가장 편안한 사람에게 전달하단다고 상상하며 연습하라.

 

 

 강사가 전하는 강의의 핵심내용인  Why,What,How,If를 적절하게 적용구사하면서 중요한 내용은 반복과 인용을 활용하여 강의의 밀도를 높여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강의는 학벌,전문성,경험 등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청중들에게 빠져 들고 미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렇게 하려면 전문강사로부터 정규 코치도 받고 강의 경험이 많은 선배로부터 조언도 들으면서 멋진 강사가 되기 위해 어느 정도는 물질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요즘 시대가 전문성과 창의성을 강조하고 있기에 어느 분야에서든 자신만만한 자세와 담대함을 기르는 것부터 평소 독서 및 시사적인 문제를 두루 섭렵하여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아 나가는 것이 노련한 강사,멋진 강사로 가는 길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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