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 조선의 마지막 꽃 한국사 인물 동화 1
한국역사논술연구회 지음, 류탁희 그림 / 동네스케치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조선의 고종황제는 기울어 가는 국운 앞에서 국정의 책임자로서 많은 고뇌와 상실감을 안고 살아갔으리라는 생각이 든다.을미사변(1895년)에 의해 명성왕후를 잃고,마음의 안식처는 엄대비로 쏠린 가운데 조선의 기운은 을사늑약(1905년)에 의해 을씨년스럽도록 나라의 분위기는 어수선한 가운데 일본 명치제국의 강제적 침략의 부당성을 만방에 알리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군대해산권까지 그들에 의해 자행되면서 설상가상 조선 왕족의 뿌리를 끊어버리겠다는 일본의 의도하에 세자 이은마저 정략적으로 일본으로 강제 유학을 가게 되면서,고종은 마음의 안식처로 양상궁에 의해 덕혜옹주가 태어난다.

그녀는 밝고 명랑하면 똑똑한 아이로 고종의 총애를 받으며 당시 고위층 자제들이 다니는 유치원을 다니면서 신식 교육을 받게 된다.고종은 강제 유학을 당하고 국가의 체면마저 깡그리 무너진 상황에서,덕혜만은 조선인과 혼을 맺어 주려(김황진의 아들 김장한)하지만 일왕직들의 농간에 의해 그의 치밀한 계획이 발각되고,그 뜻은 이루어지지 못한다.3.1운동 직전 고종은 의문의 죽음을 맞이 하고,덕혜는 일제의 노골적인 조선왕조 죽이기에 혈안이 된 나머지,덕혜는 일본으로 떠밀려 가게 되며,이복 오빠인 순종과 연이은 자신의 생모 양상궁마저 세상을 떠나게 된다.

덕혜는 일본에게 나라를 강제로 빼앗기고 3명의 혈육마저 세상을 떠나자 마음의 위안처가 모두 없어지게 되면서,정신적 방황과 조발성 치매증까지 얻게 되면서,순탄치 않고 비정상적인 일본에서의 삶이 이어지게 되면서,그녀는 일본의 백작 후예인 소다케유끼씨와 혼인을 맺게 되고 마사에라는 딸 하나를 두게 되지만,나라 잃은 슬픔과 마음의 깊은 상처는 결국 고질병,정신분열증등으로 일본인과의 삶은 종전이 되면서 혼인의 끈을 잇지 못하게 되며,10년 이상 정신병동에서 치료를 받으며 기구한 삶을 살아 오게 된다.도중에 그녀의 딸,마사에도 한 장의 유서를 남겨 놓은 채,불귀의 객으로 되어 버린다.

한국이 해방이 되고 이씨 왕족 및 측근(김을한씨)들에 의해 그녀를 모국으로 모시도록 이승만정권에 건의하지만 수용이 되지 못하고,박정희정권에 의해 1962년 그토록 그리던 조국을 온전치 못한 병자의 몸으로 발을 내딛으며 그녀의 유모 ’변복동씨’도 극적으로 상봉하고,이씨 왕족을 아는 분들에 의해 많은 사랑과 격려를 받으며 덕혜옹주는 어머니 성을 딴 양덕혜라는 이름으로 1989년 낙선재에서 한많은 생을 마감하게 된다.

덕혜에게는 어린 시절 일본에 의해 한 왕조가 무너져 가는 것을 목격하며,의지가 되는 혈육이 짧은 기간 동안 세상과 하직하는 것을 접하면서 그녀가 받은 마음의 상처가 그녀의 삶 내내 불완전한 인간으로 남게 되었다는 것을 내내 느끼게 되고,자라나는 새싹들은 우리의 지나간 역사를 올바르게 알고 교훈을 얻어가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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