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속으로 걷다
브라이언 토머스 스윔 외 지음, 조상호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일상이 하는 일 없이 바쁘고 각박하게 흘러가다 보니 우주라는 대자연의 문제,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 등의 문제에 대해 감성적이면서 이성적인 시각으로 생각해 보는 기회가 적다.어쩌면 내 자신이 마음의 여유가 부족한 탓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맑게 개인 하늘에 촘촘히 빛을 발하는 수많은 은하와 휘영청 떠 있는 달의 움직임,대낮 세상을 내리 쬐는 작열하는 태양의 이글거림 등은 인간이 살아가도록 신이 창조한 선물일지도 모른다.해와 달,별,은하,행성 등이 있어 인간은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파악하고 조수의 흐름을 간파하기도 한다.

 

우주가 빅뱅을 하면서 인류의 시원은 아프리카에서 시작된다.수억년 전 지구는 지각변동을 하면서 인류의 삶도 자연계와 투쟁하면서 문명의 발전을 거듭해 오는데 이를 구석기,신석기 등의 시대로 구분하여 현대에 이르고 있다.만물의 영장인 인간의 두뇌가 발달하면서 생물학적 유전자는 사회적 진보를 거듭하게 되는데 종이와 인쇄술,문자가 발명되면서 당대의 갖가지 현상을 기록으로 남기고,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등이 과학과 인문학의 토대를 마련하고 고대,중세,근.현대에 이르면서 인간은 우주를 정복하게 된다.철학 역시 다양한 사조와 관념을 쏟아 내면서 인류의 삶,사유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이 글은 얼핏보면 대자연 속의 우주를 연상케 하지만 읽어 가다 보면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라는 생각이 든다.우주의 탄생,은하의 생성 등의 자연과학적 요소도 있지만,생명의 출현,문명의 발전과 더불어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은 천정부지 그 자체이다.우주의 빅뱅과 더불어 인류는 시작되고 더 나은 삶을 구가하기 위해 수많은 연구,시행착오를 거쳐 독특하고 참신한 이론을 정립하기도 하지만 이는 인류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 점도 있지만 전쟁 등의 무기로 사용되어 불행한 역사를 만들기도 했다.

 

인상적인 부분은 우주에 대한 깊은 관심은 이야기와 신화의 창조로 이어졌다고 하는데,행성은 사람이고 별은 친척이며 태양은 신었다는 점이다.

 

거대한 우주 속의 미미한 원자와 같고 찰라와 같이 극히 짧은 기간을 살아 가는 인간은 삶과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즉 생명체가 다양한 주위 환경에 적응하고 이 적응성을 기억하는 과정에서 생명의 복잡성이 발현되어 심화되어 왔던 것이다.우리가 곡식을 먹을 때,곡식은 조심스럽게 부서져야 하고 우리 몸의 일부가 되기 위해 새로운 방식으로 조립해야 한다.지금은 사라져 버린 세포의 조상이 시행착오를 겪는 속에서 복잡한 생리학겆 과정이 수행되었는데,우리가 먹는 밥알에는 피부,근육,기관으로 바뀌며 이는 생명체가 핵심적인 업적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현재 세계는 산업화,개발로 인해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기후 변화가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나아가 풍요 속의 빈곤이 아직도 어딘가에서는 가난과 기아라는 사회적 불평등이 만연해 있다.인간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행복하게 하기 위한 목적은 좋지만 다시 되돌릴 수 없는 환경 파괴,기후 온난화,자원 고갈,가난과 기아,빈부의 격차 등의 문제는 상생과 복지라는 공존공영의 가치와 의미를 실천적으로 옮겨야 할 때이다.우주의 은하,별,행성,생태계가 상호의존,상호보완적으로 엮어져 있듯 지구상에 생사필멸하는 인류도 이제는 반복과 갈등의 시대를 벗어나 상호보완적인 상생의 시대를 구현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이 글에서 얻은 결론은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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