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세상에서 용감하게 살아가기 - 당당하게 버티고 필요할 때 행동하는 용기강화의 심리학
로버트 비스워스 디너 지음, 민지영 옮김 / 한빛비즈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두려워하지 않고 위험이나 난국에 대처하는 숭고한 마음가짐 또는 정신'을 용기라고 한다.

 

요즘에는 삶의 거주지가 아파트,빌라,타워팰리스,단독주택 등 사각을 이루는 형태의 건물들이 늘어나고 경비,CCTV 등이 불철주야로 사람을 감시하는 세태이다. 이웃과의 소통과 관계는 거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어쩌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마지 못해 건네는 인사가 전부이고 이웃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관심조차 없다.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도 종종 가정불화로 큰 소리가 나고 혹간 과음으로 인사불성이 되어 제 집을 찾지 못해 다른 집 문을 두드리고 난리가 난 적이 있다.피해를 당한 이웃집은 가해자가 문을 두드리고 욕설을 퍼부어도 가해자와는 상종을 하지 않고 곧바로 경찰을 불러 뒷수습을 맡긴 적이 있다.서로 이웃간에 왕래와 유대관계가 있었더라면 서로들 나와서 가해자를 혼을 내고 크게 주의를 주었을텐데 모두 무관심이고 '강 건너 물구경'하는 식이다.

 

과연 용기란 무엇일까? 그것은 개인의 이익과 영달을 위한 직관적인 결단에서 나오는 행위일 수도 있지만 진정한 용기는 '도덕적 가치가 있는 미덕'으로서 개인 한 몸을 희생하여 타인과 사회를 위해 불의와 맞서 싸우는 정의로운 행위가 아닐까 한다.용기라는 행위는 때론 신변의 위협을 감수해야 하고 때로는 타인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행위를 해야 하기에 겁이 많고 내성적인 사람보다는 활달하면서도 다수를 위한 신념과 의지가 강한 사람이 제격이 아닐까 한다.또한 다수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남들이 걷지 않을 길을 진보적이고 긍정적으로 앞서 나가는 사람도 용기있는 사람이고 본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용기를 자극하는 사회문화권별 동기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그것은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평등하므로,다른 사람을 대할 때도 그들의 존엄성을 지키고 존중해야 한다는 존엄성 문화,내 행동이나 남의 행동이 나와 내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의 명성과 인격에 흠이 된다면 내 의사와 상관없이 그렇게 행동하면 안 된다는 명예 문화,일을 제대로 못했거나 두려움,위험에 맞서지 못할 경우 타인의 눈을 의식해 자신감을 상실한다는 체면 문화 있다.

 

그런데 용기있는 사람이라면 선천적으로 용감한 기질을 타고난 사람도 있겠지만 '용기는 습관.실천.학습이 가능한 기술'이라는 진리를 상기할 수가 있다.그것이 용기를 자극한 사회문화의 동기에서 비롯된다.가정,사회의 학습을 통해 용기는 얼마든지 배양되고 유사시에 발현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몸을 던져 싸우고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경찰의 추격전,전쟁터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전사들의 영웅적인 모습도 용기있는 행동이지만 여성들에게도 용기있는 행동이 들려 오고 잇다.2007년 베커와 이글리 팀이 신장기증을 조사한 결과 신장기증자 중 57%가 여성이었다고 한다.

 

나아가 인간이 진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논리적 사고에서 벗어나 초자연적 미신을 수용하게 되었다고 보는데,스트레스와 불안감이 높을 때 사람들이 마법적 사고에 더욱 많이 의존을 한다고 한다.그것은 용기를 내는 데에 마법(魔法)적 사고만큼 좋은 방법도 없기 때문일 것이다.이러한 용기는 기업간부나 경찰관에게서 용기지수가 많은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런 직책에 있는 사람들이야말로 위험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두려움을 접고 결단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흔히 용기하면 떠오르는 말이 두려움을 모른다,영웅적이다,자기를 희생한다,자신감이 있다,헌신적이다라고 한다.용기의 유형이 개인과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원칙에 따르면서 성실하게 용기를 발휘하기도 한다.용기를 발휘할 때에는 대가가 따르기에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이다.용기는 사회적,문화적 환경 요인에 의해 동기가 부여된다.학습에 의해 얼마든지 용기있는 행동을 발휘하게 되고 다수를 위한 가치부여와 진보적 문명발전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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