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놀라게 한 아이들 -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홉 명의 신동 아카넷주니어 아이들 시리즈
차리스 코터 지음, 부희령 옮김 / 아카넷주니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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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교육풍토는 유난을 떠는 차원을 떠나 필사적이고 절박한 심정으로 자식들을 공부하도록 주입시키고 있다.그러기에 당연 한국이 '사교육 왕국'이라는 별명이 붙고 학부모 입장에서는 허리가 휘어지도록 일한 댓가를 자식들 교육비에 저항도 못한 채 자식의 미래를 위한다는 심정으로 사교육,선행학습을 하고 있다.그것은 아이의 적성과 취향,몰입도,미래상을 생각하지 않은 획일적이고 입시위주의 성적 거두기에만 온 신경이 쏠리고 있는 것이기에 한국의 청소년들이 미래의 한국을 반듯하게 이끌어 갈지가 의문시된다.

 

 

어느 시대,어느 사회에서든 공부보다는 자신의 선천적인 재능과 적성에 맞춰 일찍부터 재능을 발휘하고 뒤에서는 지원을 해주는 형태로 사회에 빛을 발휘하고 영향력,존경심을 받는 인물들이 많다.또한 이 글에서 소개되는 뛰어난 재능의 소유자들은 불우한 환경,인종 차별,사랑이냐 일이냐를 놓고 겪는 갈등 등을 딛고 세상을 놀라게 하고 그 영향력이 오래도록 식을 줄 모른다는 것이다.

 

 

흑인 노예 출신이며 시인인 필리스 위틀리,7개 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마리아 게타나 아그네시,9세 대 피아노 연주로 데뷔한 클라라 슈만,13세 때 바흐의 피아노 작품을 암기하고 연주한 파니 멘델스존,3세 때 관객들을 사로 잡은 배우 버스터 카튼,7세 때 인기 마술사를 완벽하게 속인 천재 마술사 다이 버논,맹한 쪽 시력을 잃은 시력장애인이지만 하모니카 연주로 세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티비 원더,4세 때 원숭이 그림으로 유명해진 왕 야니,9세 때 대학에 들어간 천재 수학자 테렌스 타오를 소개하고 있다.

 

 

부모가 없는 천재 아이는 양부모에 의해 재능이 키워지고,가정환경이 어느 정도 뒷받침 되어도 삶의 과정에서 사랑과 일을 놓고 고뇌를 떨치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몰입해 가는 멋진 승부사의 면모,달콤한 현재의 짧은 기쁨보다는 더욱 더 큰 인물,성취를 맛보기 위해 또 다시 도전해 나가는 이들의 진정한 프로의 모습은 타고난 천재라기 보다는 후천적인 노력과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특히 천재 수학자 테렌스 타오는 상을 받아 부모님의 격려가 컸지만 그에 자만하지 않고 중국의 격언을 새기면서 계속 자신의 한계를 넘는 도전을 계속 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 귀감이 된다.

 

 

" 네 앞에 있는 큰 산 뒤에는 언제나 그보다 더 큰 산이 있다."

 

기존 교육제도,시스템에 맞춰 아이들을 입시지옥으로 만드는 한국 교육풍토도 이제는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한다.선행학습,주입식 교육,SKY대 지향적인 일등주의는 결국 학연이라는 인맥으로 이어지고 사회는 또 다시 끼리끼리 뭉치는 소그룹주의의 분열양상이 지속될 것이다.사교육비를 줄이면서 아이들의 적성과 취향을 제대로 살려 공부보다 더 중요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그 일이 성공하여 사회에 영향을 빛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는 열린 교육제도가 시급하다.아울러 뛰어난 재능 뒤에는 부단한 시행착오와 좌절을 딛고 재기의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크게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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