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의 선택 - 전 세계를 뒤흔들 시진핑호 중국에 대비하라!
양중메이 지음, 홍광훈 옮김, 강준영 해제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중국의 5세대 지도자 시진핑의 시대가 개막되었다.중국이 숨가쁘게 달려오고 있는 개혁.개방을 기조로 여전히 중국식 사회주의를 고수하는 중국이 과연 그들만의 경제성장 이면에 풀어야 할 문제들도 산적해 있다.예를 들어 빈부격차,소수민족,환경오염,정치민주화 등을 들 수가 있다.이러한 상황을 안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이 중국의 당 중앙 총서기에 오르게 되고 총리격인 리커창과 함께 중국의 5세대를 10년간 쌍두마차식으로 이어갈 것이다.

 

마오저뚱의 공산혁명 이래로 중국은 변치않는 중국식 사회주의를 공고하면서 한 편으로는 시장자본주의를 도입한 지가 1세대가 넘었다.중국의 동부 연안도시는 이미 서구식 자본화가 팽배하고 시민들의 소득격차도 크다.나아가 중국이 비록 서구식 자본과 기술을 도입하여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지만,국영기업이든 사영기업이든 그들이 거래,경영에는 수많은 '관계'망이 상존하고 있는 것이 특색임을 새삼 느끼게 된다.

 

중국은 집권(중국 공산당) 귀족 자산 계급이 통치하는 것이 관례이고,공산당의 모든 정책이 귀족 자산 계급의 머리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마오저뚱,덩사오핑,장저민,후진타오,시진핑으로 이어지는 중국 공산당 영수들은 지금까지는 중국식 사회주의를 공고히 해왔으나,노동간의 빈부격차,부동산 거품,관의 부정부패,비리,소수민족(티벳,신장위구르족 등) 그리고 6.4 천안문 사태로 촉발된 정치민주화의 불씨는 시진핑이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선망과 경이의 대상이 되어 왔지만 정치민주화에 대한 뜻있는 지식인과 인사,시대의 요청 등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시진핑은 혁명1세대이고 마오와 노선을 같이 했던 부친 시중쉰의 후광을 입고 정치계에 입문한다.다만 그는 문화대혁명의 와중에 아버지는 반당분자(류즈단 사건)로 몰리면서 그의 집안도 파락호로 변한다.그는 지방 산시성 산골로 하방운동을 하면서 농민,노동자의 삶을 깊게 체험한다.도중에 노동운동이 힘들어 도망을 치기도 하지만 이모부의 권유로 다시 하방운동을 하게 되는데,그의 미래는 공산당에 입당하는 것이라고 믿고 입당원서 10번을 쓰면서 간신히 입당에 성공하고 국방부장이었던 겅바오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하게 된다.

 

그러면서 시진핑은 여느 공산당 서기와 같이 지방에서 정치경륜을 쌓아가게 된다.광동성,저장성,상하이시 서기 등을 거치는데,아버지 시중쉰과 덩사오핑,장저민 등과의 인맥관계에 의해 그의 정치적 입지가 넓혀져 가고 결국 후진타오에 의해 5세대 지도자로 지목을 받게 된다.첫 번째 부인과는 이혼을 하고 두 번째 부인 군인이면서 국민가수인 펑리위엔을 만나며 멋진 내조,부인의 톡톡한 덕을 입기도 한다.

 

그는 하방운동을 통해 자신의 재주와 재능을 어설프게 밖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 때가 되면 그것을 유감없이 발휘한다는 도광양회(韜光養晦)와 유소작위(有所作爲)의 정신을 그대로 실천한다.시진핑은 겉으로 보여주는 외양에서 나타나듯 묵직하면서 인내력이 강한 소유자이다.또한 독서를 많이 하는 인물인데 맹자,공자의 가르침을 현실정치에 접목시키려고도 한다.

 

 

중국은 꽌시(關係)에 의해 촘촘하게 인맥이 형성되어 있다.중국 사회주의 노선과 규율을 기본 강령으로 하면서 중국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숙제를 시진핑은 과연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가 5세대가 할 일이 아닐까 한다.소득 분배의 불평등과 부의 편중,식량과 에너지,환경 오염,소수민족,민주적 정치개혁의 드라이브를 어떻게 이어나갈 지가 주목된다.중요,조화,민본이라는 공자의 사상을 현실정치에 어떻게 접목하여 거대한 중국인민을 리드하고 집권해 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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