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처럼 생각하고 안철수처럼 실천하라
김옥림 지음 / 문이당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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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세밑이 심상치가 않을거 같다.대통령 후보군들이 서로 잘 났다고 한판 도전장을 내밀면서 벌써부터 선거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후보 검증을 한답시고 이것 저것 들춰내면서 후보자에 대한 이미지 및 명예를 깎아 내려는 의도가 팽배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털어서 먼지 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마는 한 나라를 이끌어 갈 수장이기에 조사하고 검증 받을 일은 당연히 받아야겠지만 구습에 젖어 들어 인신 공격과 사상 문제로 선거판이 되어서는 안될 일이다.이제는 무엇이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것인가를 실천가능한 정책과 전략을 내세우는 방향으로 선거 가닥을 잡아 나가야 유권자들도 한 번 더 귀를 기울이고 타후보와 비교하면서 투표할 마음이 일어날 것이다.

 

 21세기 지식과 창조적인 인물로 평가받는 안철수의 삶의 이력과 신념들을 묶어 놓은 이 도서는 겉으로 듣고 느꼈던 안철수 인물에 대한 편견과 시각이 바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서울대 의과대 졸업,단국대 의대 교수,2회에 걸친 미국 유학,컴퓨터 바이러스 퇴치용 백신 개발,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 등 학구적이면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는 안철수는 과연 왜 이번 대통령 선거에 나오게 되었을까를 생각해 보게 되는데 그가 갖고 있는 깨끗한 이미지와 기성 정치권이 갖고 있지 않은 정의와 상식,소통과 평화,청년층들과의 교감 등을 통해 그의 깊은 내면에서 한국의 정치 위상을 제고하려는 의지와 신념이 서서히 달아 오르지 않았나 생각된다.

 

 고교 1학년까지는 평범하고 내성적인 학생이었던 안철수는 학교 공부보다는 조용하게 독서를 하면서 드넓은 미지의 세상에 대한 안목과 식견,배경 지식을 쌓아 나갔던 명철한 소유자인거 같다.요즘 부모들이 아무리 학원,개인 과외에 돈을 쏟아 부어도 아이들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학습 동기와 목표가 머리 속에 와닿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점수 하나 올리는 것도 현실적으로는 매우 중요하지만 매사이해,사고,응용,표현을 하려면 독서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것을 안철수는 제대로 보여 주고 있기에 청소년들에게는 커다란 귀감이 되리라 생각한다.타후보들도 독서를 통해 삶의 방향과 목표를 쌓아 왔다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꾸준한 독서를 통해 자기계발을 한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중산층이 무너진지 이미 오래가 되었다.일자리 창출,경제 민주화,청년층이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나라 만들기,사회 구성원간의 위화감 완화,역사 바로 세우기,사법권 개혁 등이 이 시대가 요구되는 명제이기도 하다.누가 대통령이 되었든 삶의 지수와 행복,경제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럴려면 대다수의 서민들이 처해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제대로 파악해야 하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굳건한 의지와 신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도서에는 주로 안철수의 삶의 이력이 주로 적혀져 있다.그가 대통령이 되어 무엇을 하겠다는 미시적인 정책과 전략은 없다.그가 갖고 있는 품성과 기질,평소의 생활철학과 신념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이를테면 백신 개발을 통한 의지와 신념이 돋보이고 목표를 이룰 때까지 끊임없이 파고 드는 불굴의 실천력과 원칙과 소신으로 매사에 임하며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박애 정신으로 나아가려는 포용력이 안철수의 면면을 이루고 있는거 같다.

 

 '하면 된다'는 말이 평범하게 들려오지만 그가 단국대 의과대학장을 하면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고 백신 회사를 설립하여 경영자 신분으로 바뀌면서 직원을 관리하고 거둬들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가의 본보기를 제대로 보여 주기도 했다.그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은 불굴의 의지로 이루어 나가고 있으며 배려와 겸손이라는 마음의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또한 정의와 상식,소통과 평화라는 정치철학을 바탕으로 한국의 정치 위상을 높혔으면 한다.깨끗하고 참신한 이미지의 소유자 안철수는 두터운 현실 정치의 벽을 어떻게 소화해 낼지가 관건이다.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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