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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심리코드 - 인류 역사에 DNA처럼 박혀 있는 6가지 인간 심리
김태형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인간은 역사가 시작되면서 역사 및 문명의 발전을 개인에서 국가에 이르기까지 쉼없는 시행착오,연구,계발,전쟁,권력을 행사해 왔음을 알게 된다.특히 세계 역사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나에겐 세계사의 흐름을 개인과 단체,국가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이 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역사가 시작된 미개시대에선 부족장이 중심이 되어 개인은 부족장의 뜻에 따라 움직이고 생존법을 터득해 왔으리라 생각되며 고대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주술적인 신앙과 절대적인 왕권이 시대를 좌지우지하게 되고 중세에 이르게 되면 봉건 영주세력과 카톨릭교도와 이슬람교도의 한판 승부를 보여주고 있으며,근세에 들어오면서 신교(프로테스탄트)의 세력이 증가된다.
18세기 산업혁명 및 제국주의가 개방이라는 명목하에 당사국들의 경제적 수입과 국력을 과시하기 위해 저개발 국가를 침입하면서 그들이 갖고 있는 문화적,종교적 힘을 과시하며 피지배자들에게 경제적 수탈과 정신적 핍박을 안겨 준것도 지난 역사를 통해 알게 되며,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금력,군사력에 따라 국가간의 서열이 매겨지고 신자본주의로 들어오면서부터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경제국간의 파워 게임이 피튀기는 약육강식의 시대로 접어 들고 있으며,갖은 자와 못 갖은 자의 대립구조는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저자는 세계사의 흐름을 6개의 심리구조로 삼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는데 인간의 뇌는 자부심과 우월감에 기초하여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된다.좋지 않은 기억과 치부에 가까워 숨기고 싶은 것보다는 화려했던 시절의 개인의 능력과 업적을 중심으로 타인과 교류 및 협상을 하고,국가의 발전과 생존 수단으로 인간은 늘 변화를 갈구하고 탐하여 나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며,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폐쇄적인 마인드보다는 진보적인 개방과 개혁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이러한 바탕 위에서 정신적인 공허감을 위로하고 치유해 주리라 믿는 종교에 의지하고 있는 것이 나약한 인간의 본성임도 알게 되었다
신자본주의가 팽배해 있는 현대사회에서는 미국처럼 금융위기와 부실채권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상황에서는 미국은 이제 더 이상 선망의 대상은 아니라고 보인다.미국이 2차 대전후 경제적 도약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약소국 및 자국민 또는세계 지성인들에게 신뢰를 잃어 가고 있다는 것이 베트남 전쟁,이라크 전쟁 등에서 미국이 갖고 있는 허세 및 자기통제욕,개방성을 이미 상실했다고 생각되며 미국 지도부는 그들의 실책이 두려워 바깥으로 허세를 부리려는 신자본주의 '꼼수'가 과연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볼 일이다.
타고난 집안 환경이 열악하고 경제적으로 불우해서 자신의 능력과 꿈을 실현하지 못한 채 어영부영 살아가는 부류도 있지만 '스타르타쿠스'처럼 노예의 신분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전쟁의 영웅으로 우뚝 변신한 그의 삶을 통해 인간의 운명은 타고 나는 것도 있지만 도전하고 개척해 나가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보여진다.이는 국가간에도 그대로 적용되리라 생각되며 인간이 갖고 있는 좋은 기억,용수철마냥 튕겨 나가도록 설계된 뇌의 구조,히틀러와 같이 패배주의를 민족 우월의식으로 위장하여 국민을 기만하고 세계를 혼란의 도가니로 집어 넣는 어리석음 등을 심리학적 차원으로 접근한 저자의 명쾌한 정리가 인상 깊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