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록 -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주인공들에게 남긴 100년을 내다본 지혜 모음
탄허 지음 / 휴(休)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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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란 커다란 가르침이라고 생각한다.나아가 자신을 성찰하고 선을 쌓으며 수신하는 자세로 생사해탈의 경지에 이르러 사회와 세상의 버팀목이 되어준 탄허스님의 일생과 어록 등을 통해 그가 세상에 설파하고저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중생의 한사람으로서 다행이다.온갖 번뇌와 세파에 찌든 묵은 때를 씻기고 명경지수와 같은 경지에 이르려면 우선 탐욕과 욕망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현실의 삶은 안타깝게도 무한경쟁과 생계유지라는 족쇄가 늘 몸과 마음에 따라 다니기에 마음은 이상향을 쫓으리라도 현실은 늘 무언가를 채워 넣어야만 하고 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힘껏 갈구해 나가야만 하는게 실제상황이다.

 

 평소 불교에 대해서는 친근감과 더불어 윤회사상이라는 관념이 머리 속에 있기에 내가 태어나 언제가 육신이 소멸되어 세상과 하직을 하더라도  내세에서도 이 세상에서 영위했던 삶의 방식과 행실이 그대로 반영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정작 중요한 것은 현실에 충실하고 가족과 인간과의 관계,사회 구성원으로서 모나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도 생각하며 지금보다는 더 베풀고 관대하며 배려하고 존중해 가는 정신을 잊지 않고 몸과 마음에 충만했으면 하는 것이 나의 진실이다.

 

 탄허스님에 대해서는 아는게 많지 않다.이 도서를 통해 그의 종교적 삶과 미래에 대한 예측 등이 <천리안>과 같은 예지력이 놀랍기만 하다.한국전쟁에 대한 예측,남.북극 빙산의 해빙 즉 지구 온난화,한반도의 미래 등인데 그 매력적인 예지력은 주역풀이를 바탕으로 나온 것이기에 심오한 동양철학의 묘미를 느낄 수가 있다.그의 가르침 속에는 "도가 깊어지면 예지도 깨어난다"인데 다언(多言)과 번문(煩文)을 최소화해야겠다는 마음의 각오가 일게 된다.내 마음 속에 쓸데없는 잡념과 사념이 병을 만들고 삶을 구기기에 평상심으로 돌아가고 중용을 키워나가는 정신만이 삶의 여유와 풍요를 오래도록 지속해 나갈 수가 있으리라.

 

 스님께서 남긴 어록은 예지,정치,철학,생사,종교관 등 5개 분야로 나뉘어 불교에서 말하는 중생들을 향한 중생구제가 간곡하고도 설득력있게 전해져 온다.그 중에 마음을 버려라라는 부분이 어렵지만 진실되게 다가온다.도(道)란 과연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인간의 마음 속에는 셀 수없는 온갖 잡념,탐욕,욕망 등이 똬리를 틀고 있기에 무념무상만이 도에 이르는 길이며 정치 지도자의 그릇은 탐심이 적고 국가의 미래를 밤새워 고민하는 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라는 점이다.특히 한국 사회가 이분법으로 나뉘어진 상황에서는 사회 구성원들간의 위화감과 일체감이 희박하기에 나라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는 빈부 격차의 해소와 국민을 위한 철학이 제대로 된 지도자가 아쉽기만 하다.

 

 화엄경,유불선의 통달,미래를 내다보는 신통력으로 각인되는 탄허스님의 말씀은 새길 만한 부분이 많다.아는 것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새기고 실천하는 삶에서 나와 주위가 변하고 세상이 바뀔 수가 있다고 생각되며 모든 것이 자신의 마음 속에서 행.불행이 비롯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또한 스님께서 남긴 말씀 중에 미래를 여는 지혜의 말씀은 늘 새기고 실천해야겠다는 각오와 진정한 삶의 목표와 길이 무엇인가를 곰곰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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