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천도 - 도쿄의 서울 이전 계획과 조선인 축출공작
도요카와 젠요 지음, 김현경 옮김, 전경일 감수 / 다빈치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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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토미히데요시의 정한론의 사상이 일제 강점기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꾸민 음모와 자료,행위에 의해 섬나라 일본은 그들의 울타리를 벗어나 대륙으로 진출하려는 치밀한 계획을 만천하에 보여 주고 있다.도요토미히데요시,사이고다카모리 등이 눈에 띄게 정한론을 부르짖고 실천으로 옮기려 했다면 이번 <경성 천도>는 도요가와젠요(豊川善曄)라는 흥아연구소 학원장의 치밀한 계획하에 그 전말이 공개되었다는 점에서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비록 뒤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경성 천도를 통해 그들은 조선인을 말살하고 그들의 경제 블록을 만주까지 이으려 했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고 일본의 침략 발상은 끝이 없는거 같다.또한 일제 강점기에 강제동원 및 정신대 문제 등의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등 '쿨하게 사과'하는 진정한 자세와 태도를 아직까지도 보여 주지 않고 있기에 한국인의 1원으로서 일본을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다짐이 생겼다.

 

일제 강점기 일본은 1923년 관동대지진을 겪으면서 일본 국내 문제와 도쿄의 지반문제,경제 문제 등을 이유로 한반도의 경성을 일본의 도읍지화하고 부산을 비롯한 철로를 만주까지 연결하여 그들만 잘 먹고 잘 사는 일만(日滿)경제 블록을 구상하고 실천하려 했다는 점이다.주지하다시피 일본은 2차세계대전의 막바지에 이르러 '대동아공영권','내선일체'라는 명목으로 조선을 항구적으로 지배하려 했고 정신과 사상마저도 일본화하려 했던 굴욕의 역사가 있었다.도요가와가 말하는 경성 천도의 핵심은 동양평화의 보전,동서문화의 융합,동아시아의 개발이지만 낱낱이 살펴보면 일본이 안고 있는 인구 문제와 식량 문제,침략을 통한 천연 자원과 경제력 향상을 목표로 조선과 중국을 얕잡아 보고 치밀하게 계획하고 세운 가공할 만한 문서라고 생각된다.

 

일본은 동양평화를 수호할 수 있는 민족은 일본밖에 없다는 당위성과 섬나라라는 지리적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대륙의 발판으로 경성으로의 천도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경성을 일본의 수도화하고 조선인들을 모두 바깥으로 추방시켜 완전히 일본화하려 했던 점이 참으로 놀라울 일이고 부여족의 남하사(南下史)가 일본으로 건너갔듯 일본이 다시 거꾸로 조선으로 회귀해 간다는 기괴한 발상을 내놓고 있다.

 

일제 강점기 흥아연구소 원장에 의해 만들어진 <경성천도>문건은 말 그대로 강자가 약자를 마음대로 짓밟고 지배하려 했던 저의가 적나라하게 나타나 있다.아직까지도 일본은 영토에 대한 욕심이 하늘 높은줄 모르게 치솟고 있다.또한 과거 이웃 나라에 저지른 온갖 만행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사과도 없는 겉만 선진국이고 속은 추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이류국가 일본을 우리는 제대로 알고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일본이 어떻게 나오더라도 한국의 국력를 강화하고 지난 아픈 역사에 대해 청소년들에게도 똑바로 알려 국가의 존재의 소중함을 일깨워야 할 시기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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