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과 당신 - 서울대 빗물연구소 한무영, 그가 밝히는 빗물의 행복한 부활
한무영 지음, 강창래 인터뷰 / 알마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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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개발에 따른 환경 오염과 생태계의 파괴등으로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에 대한 좋지 않은 선입견과 편견이 심하다고 생각한다.또한 강과 하천이 오염이 되어 가정에서 음용하는 수돗물도 화학약품을 사용하여 정수한 물이지만 녹물,미세균등이 검출되면서 수돗물에 대한 불신도 심화되어 가다보니 비싼 정수기 물이라든지 필터로 거른 정수물을 마셩야 하는등 물에 대한 선입견을 불식하고 마음놓고 마실 수 있는 물을 시급하게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대 빗물연구소 한무영교수가 서울대생들에게 빗물 및 산성비의 선입견을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는데 예전 TV광고에서 행인들을 세워놓고 눈가리개를 씌운 다음 펩시와 코카콜라를 시음시킨 결과 펩시가 입맛에 좋았다는 것을 기억하는데 신기하게도 수돗물과 병물보다는 빗물을 식수화한 것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는 점이다.또한 빗물의 산성도를 pH측정한 결과 pH5.6 정도면 깨끗한 빗물이고 이를 식수로 사용해도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 사회에서 불고 있는 빗물에 대한 인식은 안좋아도 한참 안좋다.빗물을 맞으면 머리카락이 빠지고 대기오염으로 인하여 빗물을 믿을 수가 없으며 물이 부족하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다는 점이다.산성비를 맞으면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일반적으로 샴푸나 린스등은 산성비보다도 100배이상 강하고 황,질소산화물,분진등이 빗물과 섞여 대지에 이르면서 빗물에 대한 인식이 안좋은데 시간이 흐르면서 증류수에 가까운 물이 되며 물 부족 이야기는 사용량과 필요량을 부풀려 계산해서 만들어진 결과치이며 강을 통한 물의 사용보다는 천지 사방에 내리는 빗물을 증류하여 다용도로 활용한다면 물 부족 이야기는 사라지지 않을까 한다.

요즘은 대부분이 수돗물을 음용하지만 몇 십년전까지만 해도 땅을 파서 두레박 및 펌프를 이용한 우물물을 그냥 마시기도 하고 끓여 먹기도 했던 시절이 있었다.물론 미세균이 있기에 주로 끓여 먹었지만 저자의 말대로 한다면 빗물이 대지 아래로 스며든 지하수는 청정에 가깝기에 그냥 마셔도 안심해도 될듯 한데 워낙 빗물에 대한 소문이 좋지 않아 그냥 마시기에는 깨름칙할 뿐이다.저자는 베트남,인도네시아등 개발도상국의 오지를 다니면서 빗물을 이용한 지하수를 끌어 올려 물로 인해 고생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빗물의 유용성을 널리 소개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정부 및 사회에서 말하는 엄살 부리기 식의 물 부족은 이 도서를 통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지만 한반도 대운하를 통한 '생명의 강 죽이기'는 지질을 황폐화시키고 이로 인해 파괴된 환경과 오염된 식수는 국민들과 후대들이 짊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니 답답하기만 할 뿐이며 과연 누구를 위한 건설이고 누구의 배를 채우기 위한 술수인지 모르겠다.물은 유기물,햇빛,세균이 있어야 썩는다고 하며 환경론자들이 주장하는 산성비를 통해 대기오염,기후변화,환경 재앙을 경고하고 있는데 그러한 산성비는 없다고 한다.

지하수가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깊지 않은 곳에서 퍼올린 지하수에는 환경오염의 영향을 받아 인체에 유해한 '비소'등의 독소물이 있을 수도 있다.지대가 높은 곳에 빗물 받기를 하여 청정하고도 인체에 유익한 빗물이 음용수로 각광받기를 기대해 본다.예전엔 빗물을 이용하여 홍수 및 수자원으로 유용하게 사용했다고 하며 수력 및 원자력 발전소용으로 사용하다 보니 물 부족 현상이 생긴다고 하지만 고지대를 이용하여 커다란 연못을 만들고 그 빗물을 적시적소에 활용해 나간다면 현명하리라 판단된다.

빗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빗물에 대해 의욕적으로 연구하고 홍보해 나가는 저자의 의지와 열정,노력이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받고 빗물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알았으면 한다.개인적으로도 빗물에 대해 기초적인 지식인나마 알게 되었고 빗물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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