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지 않는 다리
배상열 지음 / 황금책방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역사는 가정이라는 것이 없다.오직 현실이라는 시대 속에서 힘과 전략,예지에 의해 밀고 당기고 하면서 국세를 펼쳐 나간다고 생각한다.작금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는 탈이념화가 되고 경제속도를 가속화하면서 신자본주의에 입각하여 경제 전쟁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냉전의 그늘이 도사리고 있고 주변국들의 보이지 않는 이권 다툼에 한치의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특히 북한,중국,일본,미국,러시아등이 각국의 이해 관계에 따라 판을 새로 짜야 하고 짜놓은 판을 다시 분산해야 하는등 주변국들과의 역학 및 외교 관계는 국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짙다고 보여진다.

비록 가상소설이지만 한국을 중심으로 미국의 지원하에 북한과 중국을 경계하고 이웃 일본이 넘보는 독도를 사수하기 위한 가상 시나리오도 이글의 백미라고 보여진다.단심회의 협객이었던 박정도를 중심으로 시리우스,한호진,빅토르,정호찬,이완균등의 인물이 펼쳐 나가는 한반도 지키기 이야기는 재미도 있지만 한반도가 처해 있는 상황을 직시하고 제대로 인식한다면 이 나라를 이끌어 가는 위정자뿐만 아니라 의식있는 사람들은 이 글을 통해 과연 한국의 미래를 어떻게 설정하고 이웃나라들에 대처를 해야 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야만 하리라 생각한다.

동북공정을 철저하게 진행하면서 고구려등의 역사를 왜곡하는 것부터 김정일사후 중국이 북한을 어떻게 대할 것이며 이에 남한은 어떻게 중국을 대하고 대처할 것이며,독도 부근에 매장되어 있는 천연가스즉,활성에너지가 묻혀 있기에 수시로 독도는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에 대해서는 한국 입장에선 어떻게 대할 것인지를 주인공 박정도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라고 기치를 내세워 미국의 가상 대통령 콘돌라스의 지시 내지 협의를 통해 중국과 일본에 대처하는 이야기인데 결국 미국은 한국을 중국의 방패막이로 활용하려는 숨은 의도를 읽을 수가 있다.

또한 시대는 21세기이지만 타임캡슐을 타고 16세기 임진왜란으로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고 19세기말 러일전쟁등을 통한 역사의 교훈등을 되짚어 보기도 하는등 한국의 과거,현재,미래를 섭렵하는 서사적인 이야기이기에 역사 학습의 장이 되기도 하고 나라가 있고 개인이 있음을 새삼스레 교훈으로 삼아 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특히 핵실험을 늦추지 않고 있는 북한과 김정후사후 북중관계,일본이 독도 주변에 활성 에너지 탐욕으로 인한 독도영토 분쟁등은 국가의 위기와 안보수호라는 면에서 시의적절한 글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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