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대체 왜 이러나
김기수 지음 / 살림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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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중국은 누가 뭐래도 떠오르는 태양마냥 눈부신 경제 발전과 UN 및 글로벌 환경에서 막강한 발언권을 쥐고 있다.20세기말 버블 경제가 꺾이면서 종래 유럽,미국,일본의 경제 대국들이 주춤하게 되면서 반사적으로 중국은 절호의 도약을 하고 있는 셈이다.13억5천의 인구에 풍부한 노동력과 저임금으로 지금까지는 외자 유치와 불야성의 공장 가동으로 착실하게 시장 경제의 원리에 입각하여 경제 성장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들이 안고 있는 환경,빈익빈 부익부,민족 문제,국제간의 원활한 상호 작용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많다고 본다.

 옛 어른들이 "너는 꼭 뙤놈 같아,응큼한 것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중국인의 특성은 일괄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친해지기 전에는 개인이든 국가든 절대로 속마음을 내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그러면서도 자신의 잇속을 챙기기 위해서는 잔재주,잔꾀,잔계산을 치밀하게 머리 속에 그려 간다는 것이다.또한 중국은 역사적,지리적,문화적으로 강대국에 대해서는 한없이 굽신거리고 약소국에 대해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들의 우산하에 놓으려 함을 이해하고 있다.특히 인접국 인도,러시아를 대하는 태도와 작지한 스마트한 나라 한국,베트남,약소국이면서 민족 분쟁지인 티벳을 대하는 태도는 그들만의 독특한 외교 방식이 있다.

 1990년대 은행,투자신탁,증권 회사들이 줄줄이 세워지고 중국의 금융권도 자본화 되어 부동산,금융 투기로 한 몫 하려드는 계층들이 늘어 나고 있고 현재 외환보유고 면에선 세계 최고이며 미국과는 런민삐(인민폐)와 달러화의 조율 문제로 심각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런민삐를 대량 방출하면서 달러화를 사들여야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역사를 통하여 알 수 있듯 통화패권을 쥐기 위해선 전쟁과 같은 수단을 이용해야 하는데 과연 중국이 세계 대전을 치를 힘이 없기에 현실적으론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금융 위기,일본의 버블 경제의 악화로 인해 경제 대국들이 휘청거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고도의(10%내외) 경제 성장을 이루고 일본과는 센카쿠 열도 분쟁등에서 노골적인 패권지향을 보여 주고 있으며 북한을 무조건 비호하려 드는 알 수 없는 등거리 외교정책을 통해 한국은 중국을 선린 우호로만 대해선 안될 것이다.중국에 대해 철저한 이해와 대비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정치가 쩌우언라이의 반패권주의에서 알 수 있듯 그들은 힘이 없을때느 몸을 조아리고 세력이 커지면 자신이 지닌 능력 이상을 과시함으로써 주변국들에 대해 심리적인 압박을 가하는 것이다.좋은 예가 후친타오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고구려 역사를 한반도(북한 땅까지)까지 그리겠다는 동북공정(뚱뻬이꿍청지화)이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또한 그들은 이이제이의 원칙을 고수함으로써 절대 혼자의 힘으로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리라 생각한다.즉 둘을 합한 혼합전략을 사용하는거 같다.

 뿌리 깊은 중화사상을 갖고 있는 중국인의 의식이 정치,경제,군사등 대국이 되려면 그들 혼자의 힘만으로는 안될 것이다.재능을 감추고 때를 기다린다는 도광양회,평화롭게 대국화한다는 화평굴기,해야 할 일은 한다는 유소작위,기세가 등등해져 남에게 압력을 가한다는 돌돌핍인이 그들이 갖고 있는 관념이고 실천적 요체라고 할 수가 있다.한국도 막연하게 돈만 많이 벌어들이는 경제 개념보다는 중국의 진정한 모습이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실질적인 정책 수립과 막강한 외교 전략을 짜내려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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