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훈련하라 - 이철우 박사의 행복계발 1만 시간의 법칙
이철우 지음 / 살림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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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고 갈구하는 화두가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싶다.행복이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믓한 상태'라고 정의해 놓고 있지만 대부분의 생활을 일터에서 동료와 소비자,메니저와 함께 지내다 보면 접촉하고 소통하면서 만족하기도 하고 서로 공감을 자아내게 되어 일에 대한 상승 작용이 겹쳐져 순간의 행복마저 들때도 있다.과연 순간적인 만족과 희열보다는 오래 지속되는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지 이 도서와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일터에서 동료와  상사 및 개인이 외부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눈에 보이지 않으며 몸으로 느끼는 다행스러움의 척도는 내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는데 일반적이고 인습되어진 나의 기존의 습관과 태도로는 상대방에게 감동과 기쁨을 줄 수가 없고 나 또한 그러한 감동과 기쁨을 누릴 수가 없다는 것은 어찌보면 상대적인 것일수도 있음을 알게 된다.

 저자는 행복 지수에 대해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 전달하고 있는데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불과 몇 십년전만 해도 농경 사회가 주가 된 1세대 이상의 부모님들은 돈과 물질이 넉넉하지는 못했어도 서로가 비슷한 수준에서 동질감을 느끼며 넉넉한 마음으로 이웃을 대하고 경조사 및 급하고 바쁜 일이 생기면 품앗이로써 도와 주고 도움을 받으며 살아 왔고 불평불만보다는 자급자족의 정신으로 일상을 꾸려왔던 것이 아닐까 싶다.그러나 한국의 경우 올림픽을 치르고 난 이후엔 급속도로 탈산업화가 이루어지고 핵가족화가 급속히 전개되면서 부모를 모시는 세대가 줄어들게 된다.사회 구조상 혼자 벌어선 살기가 어렵고 아이들 교육비는 천정부지인 판에 부모에게 제대로 생활비 주기도 빠듯한 상황에선 마음의 여유도 없지만 스트레스 및 불안,분노,사회에 대한 불만족등이 어우러지게 되고,부모는 자식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죽기 전에 생명 보험,상조 보험에 가입하여 죽어서 제대로 된 수의 한 벌 건지겠다는 심사가 요즘 한국 사회의 풍속도가 아닐까 싶다.

 또한 직장은 내 마음에 쏙 드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불평불만과 스트레스로 부하는 상사를 흉보고 상사는 어떻게 하면 못된 부하를 내쫓을까하고 서로 마음의 대치,불만이 나날이 누적되어 가는데 일의 진행상 실수와 착오는 늘 생기게 마련이므로 부하든 상사든 대놓고 실수 및 단점을 정곡을 찌르듯 들춰내기 보다는 일의 선후 관계를 잘 설명하고 상대방이 이해를 하여 수용하고 개선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자존심과 체면 때문에 수용을 못하는 고집불통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저자의 말씀처럼 삼십세판이라고 말을 잘 듣지 않은 사람에겐 같은 내용이라도 이성의 자세로 세 번 정도는 상대방을 위하는 뉘앙스를 담고 다가서되 그래도 반성과 개선의 기미가 없다면 사규에 의하든 포기하든 신상필벌이 있어야 할 것이고 부하가 상사의 결점이나 불만사항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갈등 자체를 즐기라고 피력한다.갈등 자체를 즐긴다는 것은 대부분 심적 갈등과 고통으로 마음의 병,즉 울화가 누적되지 않을까 우려하지만 우선 자신에게 무엇이 문제이고 상사에게 무엇이 문제인지를 크로스체크하여 접점을 찾아내보는 현명하고도 실천적이며 통찰력 있는 마음 자세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매일 매일이 똑같은 사람을 만나고 부딪히며 마음에 들지 않아도 해내야 하는 것이 삶의 과정이 아닌가 싶다.인간관계가 그만큼 중요하기에 내가 어떻게 대하고 관계를 원만하게 맺는냐에 따라 느끼는 행복감은 증대되리라 생각이 든다.인간 관계를 잘 맺어 돈과 물질보다 더 소중한 마음의 편안함과 흐믓함,희열을 오래도록 유지해 나가는 것이 정신 및 신체 건강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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