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신사
아카자와 시로 지음, 박화리 옮김 / 소명출판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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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총리가 개인적으로 참배했다느니 비공식적으로 알려 지지 않은 일본의 고위급 인사들이 전범들이 잠들고 있는 곳에 참배를 하고 있는 모습이나 소식을 접하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당하고 전쟁의 참화 속에서 산화해 간 무명의 조선 젊은 전사들의  영령과 피해 당사국인 한국,중국의 전범국에 대해 광복절 무렵이면 매체를 타고 주변국들을 자극한다.일본이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주변국들에게 많은 고통과 피해를 안겨주고 젊은이들을 강제로 전쟁 일선으로 내몰아 ’대동아 공영’의 망령된 꿈을 이루려했지만 패전으로 막을 내리고 피해국에 대한 진정한 사죄와 배상이 말끔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현실 속에서 위정자들은 과연 어떻게 한일외교를 구상하고 펼쳐 나가고 있는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에 대해 일본측에 어떻게 대응하고 주변국들과는 어떠한 연대 계획이라도 있는지 답답하기만 할 뿐이다.

이 도서는 5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쟁 전,점령기,1950년대,국가수호법안,국제화 속에서의 야스쿠니 문제를 다루고 있다.메이지유신 때 "국사에 즈음하여 존귀한 생명을 희생하신 분들의 영"이었던 것이 "인류의 평화를 위해 사회의 안녕을 위해 존귀한 희생이 되신 혼"으로 뒤바뀌어 설명되고 있다.국사가 인류의 평화,사회의 안녕이 될 수 없고 순국이 평화를 위한 희생론으로 설명이 될 수 없는 것이다.모든 일이 본래의 취지에 어긋나게 진행되면 안 되지만 세계 대전을 일으킨 일본의 전범들을 안치 시킨 야스쿠니에 이러한 말들이 설 자리가 있는지 어이가 없다.

전범들(A급에서 C급까지)에 대한 합사 문제와 더불어 구 식민지인 군인.군속들의 합사 문제가 언제부터 이루어졌는지 명확하지 않고,그들은 전후보상 대상에서 국적 조항에 의해 제외되어 있다는 점에서 전후 국가 유족원호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합사인 것이고 구 식민지인의 지위와 관련해서 발생한 전후의 커다란 변동을 ’순국’과 고려해서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대한제국의 왕가로 황족에 준하는 지위로서 편입되었던 이우 공에 대한 합사 방식은 특별히 문제가 되고 결국 기타시라가와노미야와 같이 ’하나의 신’으로 모셔지지 않은 채 신하 수백만 육해군 군인과 같은 취급으로 합사되었다 한다.점령기에는 황족이었지만 패전 후에는 국적이라는 문제로 애매모호하게 마음대로 취급한 거 같아 이해가 안가는 대목이다.

1974년 야스쿠니 신사 국가수호법안 성립운동이 좌절된 후 1975년부터는 8월 15일 종전을 기해 야스쿠니신사 ’공식 참배’실현으로 좁혀 지게 되며 천황과 수상이 일본을 대표하는 자격으로 참배하게 된다는 것이다.1979년 싱카포르 화교신문에 A급 전범 합사와 오히라 수상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비판하면서 피해 당사국인 아시아국가들을 자극하지만 그들의 국수주의는 못말린 수준인 거 같다.하물며 교과서 왜곡사건(침략이란 용어가 사라짐)까지 겹치며 한국을 비롯해 거센 반말,항의를 받으며 수그러드는 듯  쇼와천황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나카소네수상,고이즈미(가장 빈번하게 참배를 한 인물)수상이 공식 참배일을 피해 가면서까지 그들의 전몰자들에게 위령을 하지만 속 내의는 뭔지 언제까지 일본만의 네셔널리즘을 봐야 하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그들은 전쟁을 일으키고 패전한 패전국으로써 세계에 대해 진정으로 속죄를 했는지는 믿지 않는다.그것은 그들의 속좁은 국수주의와 외국인의 차별 정책등을 통해서도 특히 믿음이 가지 않는다.특히 일본 군국주의에 희생된 무명 군인들에 대한 이렇다 할 사죄나 문구는 너무나 피상적이고 애매하기만 하고,전쟁을 기획하고 세계를 제패하려 했던 대동아 공영의 주역이었던 전범들을 위해 수상이 여 봐라는 듯이 언론에 알려 질때마다 그들의 군국주의가 되살아 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많이 든다.

2004년 후쿠오카 지방재판소에서 수상의 야스쿠니 공식 참배 문제에 대해 판결문은 수상이 ’종교 행위’에 해당하는 위헌 행위’라 하였고 ’공식 참배’로 인정 위헌 판결이 나온 것이 된다.또한 위헌 판결에 대해 감상을 묻는 질문에 "모르겠다"를 16차례나 반복했다 한다.즉 야스쿠니 신사 참배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반증이기도 하다.가깝고도 먼 나라인 듯한 느낌이 강하게 몰려 들기도 했으며,특히 그들의 혼네(속마음,속사정)에 대해 깊게 알아 가야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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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인생 2010-11-27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 싫다. 싫어...
좋은글 추천하고 갑니다.

우보 2010-11-27 12:21   좋아요 0 | URL
저도 일본의 군국,국수주의를 혐오하는 한 사람이지만 지나간 역사를 바르게 알아야 하는 냉철한 가슴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관심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