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은 약이다 - 양념이 바로서야 건강이 보인다
박찬영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한 한의사에 의해 쓰여진 좋은 식품,건강에 유익한 양념이란 무엇인지를 읽으면서 그동안 잘못된 식습관과 편식 및 인스턴트,패스트푸드등을 바로 잡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가격.안전.신뢰가 좋은 식품이라면 주부들이 머리로만 생각하지 않는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재료 하나라도 따져 보고 구입하는 지혜와 수입산인지 국산인지등도 가릴줄 아는 통찰력 또한 필요함을 느낀다.

 옛 어른들은 거의가 제철에 난 재료로 삶고 데치고 찌고 데치며 숯불에 구워 드시던 시절이 생각이 난다.산나물,야채(텃밭에서 재배한 것),감자,고구마,과일등이 모두가 농약과는 무관한 손으로 직접 가꾸고 수확한 것들이라서 아무리 먹어도 탈이 없었고 건강하게만 자라왔던거 같다.

 겨울이 되면 물에 불린 메주콩을 삶아서 절구통에 찢어 평상에 식혔다네모나게 틀을 만들어 새끼줄로 묶어 통풍이 잘 되는 곳에 하얀 곰팡이가 필때까지 건조시켰다가 봄무렵이 되면 소금물이 담긴 풍만한 장독에 메주를 띄우고 숯과 빨간 고추,솔잎등을 넣어 간장이 익어 가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

 메주에 소금물에 동동 뜨면서 자연스레 간장이 숙성이 되고 메주는 또 하나의 발효식품인 된장으로 변신하게 되는데,할머니,어머니의 손길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던거 같다.된장을 만들때에는 기후와 온도등도 신경이 많이 갔던거 같다.

 요즈음에는 어찌된 일인지 아토피 환자,비만,소아당뇨성 환자등이 많은거 같다.원인은 여러가지이겠지만 집안 환경을 비롯해 평상시 먹는 음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통닭을 튀기는 식용유만 해도,심할 경우 140마리 이상을 튀겨 낸다고 하니 가히 기네스북감이다.수도 없이 튀겨낸 기름으로 만들어진 치킨은 그야 말로 아토피의 주범이라고 하니 경각심이 번쩍 든다.

 우리 몸에 비타민.효소.미네랄.식이섬유.생리활성물질등이 필수적이어 골고루 섭취하고 몸을 움직이며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면 균형잡힌 심신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께서 한의학자이시다 보니 음식의 5가지 맛과 음행 오행설과의 대비도 흥미로웠다.단맛.매운맛.짠맛은 양이고 신맛.쓴맛은 음이라는 것이다.한국인은 맵고 짜고 단맛을 좋아하다 보니 양인 민족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또한 항간에선 짠음식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체질에 따라 조절할 필요성이 있음도 알게 되었다.소음인과 태양인은 소금 배출량과 땀을 많이 흘리므로 무조건 싱겁게 먹기보다는 적당히 짜게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요즘 마트에 가보면 중국산,원산지가 애매모호하고 가격이 싸서 소비자를 현혹하는 식품들이 많이 눈에 띄는데,품질과 안전,신뢰를 생각한다면 가격이 좀 비싼 것을 구입하는 현명한 선택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전통적인 주부상도 희박해지고 모두들 개인의 계발과 가정 경제를 위해 바깥에서 하루 종일 시달리고 있다.집에 오면 지친 심신에 아이들에게 먹을거 챙겨주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지만,편리하고 싸고 손쉽게 만들 수 있다고 해서 무작정 내 몸 하나만 편하면 된다는 발상은 가족의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다.시간 날때마다 하나 하나 따져 보고 중요 내용은 스크랩하기도 하고 발췌내용은 프린트 및 간단명료하게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면서 양념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음식 만들기에 손끝의 정성을 최대한 발휘한다면 이보다 멋진 가정의 행복이 어디에 있겠냐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