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선플특공대 소중한 가치 학교 1
고정욱 지음, 한재홍 그림 / 북스토리아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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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남이 잘 되면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 아닌 질투와 시기,음모의 대상으로 전락되어 버린듯 하다.

 IMF위기로 전국민이 금모으기 운동에 동참하고 2002년 월드컵개최시에는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붉은 악마를 뜨겁게 응원하면서 배려와 격려를 아끼지 않은 민족이다.위기가 있을 때에는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국난을 극복하려 힘쓰는 자랑스러운 민족성이 있음을 알고 있다.

 페이퍼문화에서 디지털 첨단시대로 변모함에 따라 사람과 사람과의 의사소통과 생각,감정등의 교류도 편지지,엽서에서 스마트폰,인터넷등의 전자를 통한 소통이 자유자재로 구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 인터넷상의 소통은 편리함과 더불어 개인의 판단과 생각을 즉각 주고 받을 수 있는 잇점이 있기에 문화의 이기를 톡톡히 맛보고 있음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전자상거래가 활성화 되고 개인의 블로그,카페,홈피,채팅등이 활성화되어감에 따라 익명의 불특정 다수인이 상대방이 실어 놓은 창작물이나 포스팅,서평,동정등에 찬사,칭찬,격려,용기등을 실은 댓글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경쟁 상대가 잘 되는 것에 배가 아프고 어깃장을 놓는 심보 사나운 태도로 돌변하게 된다.평상시의 나쁜 감정이 폭발할 수도 있고 순간적인 감정으로 표변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 글의 주인공 유성이는 아빠,엄마가 고물상을 수집하면서 생계를 꾸려 가고 있다.아빠는 만들기,조립에 재주가 있고 과학발명품도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작품다운 작품을 만드는데,유성이는 아빠의 DNA를 닮아서인지 생활속의 지혜를 담아 연필심을 끝까지 사용할 수 있는 연필을 고안하여 출품하게 되는데,결국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게 된다.

 급우 및 친구,선생님의 축하인사가 쇄도하고 댓글에도 축하의 인사가 줄을 잇는데,어느 날 유성처럼 나타난 악성 댓글로 인해 유성이는 커다란 마음의 상처와 함께 신경쇠약에 걸리게 되고,학교에도 출석하지 못하는 사태에 이르게 되면서,담임 선생님은 악성 댓글을 단 아이들을 처벌할 것인지 고심하는 가운데,친정 부모님의 말씀에 따라 "남이 잘 되어야 내가 잘 된다"라는 품앗이론에 의해 아이들에게 선플달기 숙제를 내주면서 유성이에 얽힌 사태는 진정이 되고 급우들이 사과 및 격려차 그를 만나러 가면서 '선플라워 선 샤인'를 딴 해바라기꽃을 유성이에게 건네면서 유성이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마음의 상처도 굳게 된다.

 내가 남보다 잘 되고 잘 살기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을 비방하고 중상모략하는 기성세대의 그릇된 사회 인식도 어린이들의 악플에 한몫하지 않나 자성해 본다.

 건전한 사이버 문화를 이끌어 내는  선플은 격려.위로,감사.사과,용서.화해의 글들이 있는데,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미래의 밝은 한국사회를 선도해 감에 있어,건전한 사이버문화를 앞당겨 당사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배려와 격려의 인터넷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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