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평생 일자리에 목숨 걸어라 - 직장생활 길어야 10년, 평생 먹고 살기 프로젝트
김상훈.이동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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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사회에서 산업화 사회를 거쳐 지금은 탈산업을 넘어 무한 경쟁의 사회로 이미 진입했다.개성과 창의력이 존중되기에 스스로 살아 남을려면 젊은 시절 30대부터 자신의 노후,평생 일자리를 설계하고 다져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해방둥이 세대들이 이미 초로에 접어들고 현역에서 물러나 남은 생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막막하게 살아가는 이가 있는가 하면,선경지명의 자세로 먼 미래를 내다보고 자신의 소질,적성,경제적 요소등을 감안하여 착실하게 준비해 온 사람들도 많이 든다.

 또한 대기업이나 돈 많은 자제로 자라나 부모로부터 많은 재산을 상속받은 자들은 그나마 돈이라도 뒷받침을 해주니 엉덩이가 시리지는 않을거 같지만,대부분은 가정과 자녀의 교육,결혼까지 책임을 지고 살아왔기에 갖은 것이라면 퇴직금 내지 집 한채 정도일건데,퇴직후 2,30년을 더 산다고 가정했을 때에는 경제,의료,자기계발,행복한 시간을 과연 제대로 영위해 갈지 속단할 수 없다.

 대학을 졸업하고서도 길거리에서 방황하고 있는 젊은 청년들의 안타까운 실업현상은 어느 나라든 존재하겠지만,한국의 상황은 심각하다 못해 땅이라도 파먹고 살아야 할거 같은 오리무중의 정국이라고 할 수 있다.

 30은 공자의 말대로 이립이다.홀로 서고 홀로 자신의 미래를 그려가는 시기이다.그러나 말대로 실행이 되고 뜻대로 원하는 것들이 다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현실은 정반대인거 같다.대학,대학원을 나온다해도 100명중의 몇 명이 과연 자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직하여 자신의 몸값,인맥을 쌓아 최종적으로 회사에 남는 사람은 열 명중 한두명이 될까 말까 일것이다.

 번듯한 직장이라도 요즘같이 경제적 상황이 요동치는 정국이 계속된다면 말그대로 회사에 대한 충성파나 성과를 내는 파워비지니스맨,마당발등이 아니라면 회사는 두부를 반듯하게 자르듯이 인사의 칼을 쥐고 있는 실세에 의해 빨간줄이 그어지고 차가운 길거리에 나앉을지도 모른다.

 저자는 평생 일터의 개념에서 평생 일자리의 개념으로 탈피하도록 발상의 전환을 강조한다.비록 적은 수입일지라도 몇 십년을 자신의 삶을 이끌고 행복의 샘물을 맛보기 위해선,당장의 수입에 목매다느니 진정 자신을 잣대로 재보든 현미경으로 관찰하든 자신의 적성과 경험,인맥등을 최대한 살려서 돈많아 불행한 삶보다는 그에 못미치지만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고 사회에 소금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선택하라고 한다.

 나를 비롯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금전적인 면에 집착을 하고 어떻게 하면 더 벌 수가 있을까만을 뇌리에 그리고 있는지도 모른다.또한 단박에 요행을 바라고 투기를 한다든지 남의 말만 믿고 잘못 투자했다가 쫄딱 망한 사람들도 주변에는 부지기수이다.

 자신이 진정으로 회사의 탑으로 남을지 아니면 프리랜서로서 개인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가면서 돈과 명예를 동시에 맛볼지는 30대에 생각하고 고민하며 결정을 해야 할거 같다.40이 넘으면 아무래도 사회적인 분위기나 직장의 인사구조상 환영받지 못하는 시기이다.누가 그렇게 만들어 놓았는지는 모르지만 사회는 늘 변하고 세대는 신세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글은 딱딱한 이론서가 아닌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 놓았기에 읽을 수록 편안하면서도 요체가 눈에 보여 실용성과 현장감이 돋보인다.또한 잘 나가던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해서 성공했던 성공담,실패했던 실패담,현직에 있는 사람들의 평생 일자리에 대한 견해등이 잘 전달되고 있어 직장인이든 개인사업자든 한번쯤 읽고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이제는 평생 일터의 개념이 사라지고 평생 일자리를 찾아 편안하고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그럴려면 자신이 가장 잘하고 재미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커리어를 보여줄 수 있는 분야,직종을 선택하여 찾아 나서야 할때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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