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를 위한 디자인 혁명
데이비드 B. 버먼 지음, 이민아 옮김 / 시그마북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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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대해 예술가적 심미안과 섬세한 안목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아 소비자들을 향해 소비를 촉구함으로써 그들의 예술가적이고 기술적인 결정체가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는 것쯤으로 인식을 하고 있었는데,이 도서를 접하면서 디자인의 역사,역할,사회적 영향등을 새롭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된거 같다.

 사회적 관심과 소비자의 소비 촉구를 위한 광고 속에는 진실과 거짓이 공존함도 인식하게 되었는데 궁극적으론 디자이너라는 직업에는 사회적인 책임이 따르고 일상에서 보고 쓰고 버리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 역시 디자이너의 상상력과 기획력의 결정체가 될 것이다.

 이 도서 안에는 국가별,지역별로 다양한 광고물이 범람하고 소비광고부터 사회적인 공익 광고,전쟁에 사용되는 전쟁 광고등까지 눈과 뇌가 쉴 틈이 없을 정도였다.선정적인 장면을 선거 투표 광고에 이용하기도 하고,녹색 혁명을 그린 광고,다국에서 광고되고 있는 코카콜라,흡연의 유해성을 어린 아이의 배꼽에 담배를 끼워 넣은 광고,글로벌 환상과 홍콩의 빈민가의 대조적인 모습,흥미로운 와인 물장사 광고,보트카 광고엔 어김없이 나오는 스콜리치나야의 애교스럽운 모습등이 등장하고 있다.

 대부분 먹고 마시고 피워대는 개인의 기호에 연관된 소비 식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개인의 교육 수준과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서 심리학과 속도,세련미,첨단 통신 기술의 신속한 발전에 힘입은 과소비가 뿌리라고 할 수 있으며 가장 효과적이고 파괴적인 속임수 패턴의 기저에는 디자인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사느냐보다 무엇을 가졌느냐를 지향하는 것이 더 나은 것처럼 보이는 생활양식은 잘못된 것이다." --교황 요한 바로오 2세 --

 이렇게 소비자의 소비심리와 맞물려 디자이너들은 과대 광고를 함으로써 디자이너 본연의 예술가적이고 심미안적 보다는 이윤 추구와 사회,국가적인 요구를 충족하는 꼭두각시 역할을 하는 것도 알 수 있게 되었다.자본주의에서의 이윤과 부를 추구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과소비를 부추기는 과대광고가  한 가정과 한 사회를 어둡게 몰아간다면 이는 실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제는 소비자도 광고에 현혹되어 소비만이 최고라는 인식을 버리고 스스로의 참신한 변화를 위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것이다.건전한 소비와 지혜로운 자신의 제어만이 과소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며,아무리 뛰어나고 현혹스러운 광고라 할지라도 시각적 거짓말에 조종당해 서는 안될 것이며 진실은 말하는 상품을 구매하는 습관으로 바꿔나가야 할 것이다.

 "좋은 디자인만 하지 말고 좋은 일을 하라."고 데이비드 버먼은 지적한다.

 * 실천할 시간은 당장이다.(긴급성)

 * "나는 내 직업에 진실할 것이다."(윤리)

 * "나는 스스로에게 진실할 것이다."(원칙)

 * "나는 일하는 시간의 적어도 10%를 세계를 치유하는 일을 돕는데
    쓸 것이다."

 신자본주의 시대를 맞이하여 보다 보다 시각적이고 첨단 광고가 속속 등장할 것이며,우리는 알게 모르게 그 광고에 빨려 들어가고 감당할 수 없는 생활고를 겪게 될 수도 있을 것이므로,광고와 소비와의 관계는 현명한 지혜와 민첩한 판단력만이 과소비의 광고에서 벗어나는 길이 될것이며,디자이너도 최소한의 자가 변신을 해야만 하는 시기가 온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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