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그는 자기가 신념이라고 부르는 그것이 무지에 지나지 않을 뿐 아니라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는 사고방식이기도 하다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깨닫고 있었다.
1467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한때 엄청 팬이었던 유시민 작가님.^^

최근 출간한 책 두어 권 빼고는 다 책을 읽었다. 이 책도 출간되었을 당시 구입했다가 이제서야 읽은 책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글투가 많이 달라졌다. 뜨겁고, 날카롭고, 직설적인 표현은 많이 부드러워졌다. 이 책은 어쩐지 수다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는 작가님처럼 표현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조금 더 알고 싶은 분은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독자에게 기술적인 부분보다 태도나 감성적인 부분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게 좋은지 조언해 준다. 사실 작가님 팬이라면 어디선가 봤거나 들어봤을 이야기가 많다.^^;(작가님이 두려워한다는 독자 ㅋㅋ)

이 책은 유시민 작가 외에 정훈이라는 만화가의 만화가 조금씩 등장하고, 뒷부분을 그의 이야기로 채우고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만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에게 이성이 주어진 것은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을 불안하게 하는 것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서죠."
1426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로든 글로든, 싸워서 이기려고 하지는 맙시다. 이성과 감정은 뒤섞여서 작동합니다. 옳지 않은 주장을 들으면 화가 나지만,
똑같은 말을 좋아하는 사람이 하면 수긍하기도 하는 게 사람입니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좋게 바꾸려면 우리 자신이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덜 어리석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읽고, 생각하고,
토론하고, 글을 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엇이 되었건 아무튼 인생의 다양한 상황 속에서 나를 지치게 했던 것은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나니 ‘나로 사는 것은 참으로 지치는 일이로구나‘ 싶다.
심지어 이제는 ‘나를 지치게 하는 사람이 나‘ 라는 사실을 종종 생각하는 것마저 지치는 지경에 이르렀다.

어째서 자신과의 화해는 이리도 먼 길처럼 느껴지는지, 가끔 서글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