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되었건 아무튼 인생의 다양한 상황 속에서 나를 지치게 했던 것은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나니 ‘나로 사는 것은 참으로 지치는 일이로구나‘ 싶다. 심지어 이제는 ‘나를 지치게 하는 사람이 나‘ 라는 사실을 종종 생각하는 것마저 지치는 지경에 이르렀다.
어째서 자신과의 화해는 이리도 먼 길처럼 느껴지는지, 가끔 서글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