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화처럼 바라보기삶이 흔들릴 때면 에트르타의 바다를 떠올린다. 외젠 부댕Eugène Boudin, 귀스타브 쿠르베Gustave Courbet, 클로드 모네 등이 그린 그곳의 바다 풍경을. 때론 풍경을 감상하듯 삶을 바라봐야 할 때가 있다. 삶에 너무 깊이 몰입해 있으면 흔들림 속에 매몰되기도 쉽다. 삶에 있어 흔들림은 파도 같은 것이므로 거기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는 거대해 보이지만, 조금 떨어져서 거리를 두고 보면 아름다운 풍경의 일부일 뿐이다. 풍경을 바라보듯 삶을 관조하면 깨닫는다. 폭풍이 몰아쳐도, 해일이 밀려와도, 아무리 큰 파도가 쳐도 수평선은 고정되어 있음을. 모든 흔들림은 수평선 아래에 있음을, 그럴 때 삶은하나의 풍경화가 된다. -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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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1-11-25 23: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표지는 호크니 그림 느낌이 나요

scott 2021-11-25 23:50   좋아요 1 | URL
호크니 작품 맞습니다
제목 풍!덩^^

그레이스 2021-11-25 23:52   좋아요 2 | URL
언뜻 봤는데 맞군요 ^^
이럴땐 뿌듯!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