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계속 걷기로 했다 - 네팔 히말라야 횡단 트레킹 2165킬로미터, 338만 걸음의 기록
거칠부 지음 / 궁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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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처음으로 들었던 책을 이제 마무리한다.

책으로나마, 지은이의 길고 긴 트레킹 여정을 잠시 따라간 느낌이다.

(여행과 관련된 글일수록, 사진을 유심히 살펴보기도 하는데) 산에 대한, 자연에 대한 지은이의 시선이 경이롭다.

 

"길은 이제 끝났다. 더 가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 끝났다는 후련함. 온갖 두려움을 안고 출발했던 게 불과 몇 달 전이었는데 기어코 여기까지 오고 말았다. 한바탕 요란한 꿈을 꾼 듯, 지나온 시간이 하나의 덩어리가 되었다. 이런 걸 두고 찰나라고 하는 걸까. 긴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엊그제 같다.. (중략).. 누구든 각자의 길을 걸으면 될 뿐, 그거면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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