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의 물레 - 에콜로지와 문화에 관한 에세이
김종철 지음 / 녹색평론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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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을 앞두고 누구를 지지하냐는 마을 주민의 물음에, 녹색당을 지지한다고 했다가 아무 반응도 못 얻었다. '노동'도 모르는 사람에게 '녹색'을 얘기했으니...교회에서 주일 음식 설거지를 하다가 사람들이 마구 버린 음식물 쓰레기를 하루종일 분류하고 있는 걸 보고 한 교인이 녹색당을 지지하니까 쓰레기 분류하고 있다고 웃음 섞인 얘기를 한다. 노동은 빨갱이로 녹색은 분류수거 정도로만 이해하는 수준이다.

 

이렇게 외로울 땐 의지하고 싶은 게 있다. 돌아가신 권정생 선생님과 살아계신 김종철 선생님의 글이다. 권정생 선생님의 글은 가슴으로, 김종철 선생님의 글은 머리로 읽힌다. 둘을 함께 읽으면 좋은데, 권선생님의 '당신들의 하나님'과 김선생님의 '간디의 물레'를 이어 읽어 보길 바란다.

 

<밑줄>

간디가 구상했던 이상적인 사회는 자기충족적인 소농촌공동체를 기본단위로 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중앙집권적인 국가기구의 소멸과 더불어 마을민주주의에 의한 자치가 실현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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