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타고 떠난 그 차 - 김태진 전문기자의 자동차 브랜드 스토리
김태진 지음 / 김영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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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고 나서 문득 든 생각은 왜 제목이 그녀가 타고 떠난 그 차일까?”였다

사실 이 책은 제목의 낭만스러움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세계 19개의 자동차 브랜드와 자동차, 그리고 디자이너들에 대한 내용이랑 제목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

혹시 “20대에 구입한 생애 첫 차에서는 애인이 떠오른다는 내용에 실마리가 있으려나

그냥 내 맘대로 생각하기로 했다

그녀가 타고 떠난 그 차처럼 독자가 이 책을 읽고 가장 마음에 드는 차를 선택하라는 의미로 말이다

결론적으로 난 혼다를 택하기로 했다.

 

<밑줄>

혼다 소이치로는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넘었지만 매년 일본 언론사에서 뽑는 존경하는 경영자부문에서 파나소닉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와 1,2위를 다툴 정도로 인기가 높다. 1971년 그는 65세의 나이에 혼다에서 은퇴를 하면서 대부분의 주식을 회사에 환원하고 동생과 아들 같은 친족은 모두 퇴진시켰다.

그의 정규학력이 초등학교뿐이라 그런지 혼다에서는 학력 차별도 없다. 대학원 졸업이든 고졸이든 같은 임금체계에서 시작한다.

그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은 그저 위에서 시키는 대로 일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혼다에 필요치 않다라고 말할 정도로 도전정신을 중시했다. 아예 실패 장려금까지 있을 정도로 혼다의 기업문화는 도전 지향적이다.

소이치로는 저승길조차 독특했다. ”자동차를 만들고 있는 내가 거창한 장례식을 치러 어리석게도 교통정체를 일으키는 일은 피하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장례식에는 혼다 사장들만 참가하도록 했다. 심지에 재계 인사들이 보낸 화환마저 돌려보낼 정도였다.

도요타는 도요다 가문의 지배를 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요다 가문의 지분은 고작 4퍼센트이지만 그들의 권력은 막강하다. 반면 혼다는 사장이 모든 것을 책임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창업주 일가는 경영에서 배제된 지 오래고, 실질적인 오너도 없다. 하지만 혼다이즘이라는 독특한 이념으로 전 회사가 똘똘 뭉쳐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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