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소서 - 그리스도인이 살아내야 할 소유의 신학
크레이그 블롬버그 지음, 박규태 옮김 / IVP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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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세로) 부하게도 마옵시고, (복지로) 가난하게도 마옵소서

 

1. 서론 6쪽에 걸쳐 빈부차의 세계적 문제를 나열하곤, 그리스도인에게 해법을 묻는다.

 

역사를 살펴보면,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종교와 이념이 하지 못한 방식으로 세상에 있는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을 보여 왔다. 이는 그들 주변의 문화와 확연히 구별되는 점이었다. 사실, 가난과 인간의 고통을 덜어 보려고 시도했던 거의 모든 주요 운동의 밑바탕에는 그리스도인이 있었음을 논증할 수 있다. 소박하게 살며 가난한 이들에게 베푸는 삶을 강조했던 수도원 운동, 비록 그 토대가 되었던 기독교 신학으로부터 일탈하긴 했지만 마르크스가 기독교 윤리와 이상에 의지하여 주창했던 사회주의 또는 공산주의, 이른바 프로테스탄트 직업윤리에 의존하고 했던 자본주의, 그리고 다른 수많은 조정 체제가 모두 그러했다

 

2. 본론 317쪽에 걸쳐 구약, 신약에서 소유(가난, 부유)와 관련된 부분을 발췌하여 설명한다.

 

(모세의) 율법들은 여러 가지 재산권을 절대 가치로 여기지 않는다. 이런 율법에는 이자 금지법, 안식할 날과 안식할 해(안식일, 안식년, 희년), 세금과 십일조와 예물, 그리고 가난한 자를 위한 정의를 말하는 법이 포함된다.”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잠언 308)”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눠주며 (사도행전 245)”

 

3. 그리고 결론을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마무리한다.

 

잠언 저자는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소서라고 기도한다. 그러나 우리는 대부분 이미 부유하다. 오히려 우리는 과거보다 더 많이 이렇게 기도해야 한다. “주여, 나를 도우셔서 후하고 지혜로운 심정을 갖게 하사 저 부를 더 많이 베풀게 하소서

 

저자의 생각을 거칠게 정리하자면,

첫째, 일단 부자가 되게 해 주시고,

둘째, 빈자가 되지 않을 만큼만 기부를 하게 해 달라는 거다.

 

그런데 첫째 기도보단 둘째 기도가 실현되기 더 어려울 듯하다.

그래서 내 생각을 정리하자면,

부자가 되지 않을 만큼 세금을 걷어가 주시고,

걷어간 세금으로 빈자가 되지 않을 만큼 복지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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