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웃음까지 치는 게 표정은 야지랑스러울 만큼 천연하지만, 담배연기를 야멸차게 빠느라 노인의 볼엔 합죽한 우물이 연방 파인다. 이쪽 편을 일부러 놀리자고 얄망궂게 거짓말을 한 것 같진 않다.  ------114p

 

 

야지랑―스럽다 [야지랑스레]

야지랑―스럽다[―따][∼스러우니·∼스러워][형용사][ㅂ 불규칙 활용] 얄밉도록 능청맞으면서 천연스럽다. (큰말)이지렁스럽다. 야지랑스레[부사].

얄망―궂다[―굳따][형용사] 1.좀 괴상하고 얄궂다. ¶하는 짓마다 얄망궂다. 2.(성질이나 행동이) 야릇하고 밉다.

 

그래서, 모국어인가..... 굳이 국어 사전을 뒤지지 않아도, 야지랑스럽다는 말을 되씹으면 어느새 내 입매도 야지랑스러워지고,
얄망궂다....고 말하면 내 표정이 알아서, 얄망궂은 무언가를 마주한 듯 살짝 찌푸려진다.

 

새로운 말을 배우는 것도 재미있지만, 띄어쓰기라도 제대로 하고 살았음 좋겠다. ㅎㅎ
아니,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맞춤법들을 하나하나 지워가지만 않았으면...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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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6 14: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우맘 2006-09-06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ㅋㅋ 정말요, 그렇네요! '야'씨가 아니시라 다행이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