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교란시켜 놓고 막간을 이용해 앉았습니다. 중간에 글이 톡, 끊기더라도 이해하시길.

CP 14. CP는 <비판적 어버이로서의 자아>의 약자입니다. 님의 경우 비판적-지배적-관용적이라는 세 단어 중에는 <지배적>이란 표현에 속해 계시네요. 규범을 중요시하고 이상이 높은 편으로 타인에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편입니다. 그다지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약간의 릴렉스~는 필요하실 것 같네요.

NP 10. NP는 <양육적 어버이로서의 자아>의 약자입니다. 양육자로서의 님을 평가하자면 <적당히 헌신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군요. 그런데 NP는 <타인 긍정>이라는 속성을 대표하는 점수로, 다른 사람을 얼마나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가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님의 경우는 CP가 약간 높았지요? 그러므로 NP를 높여보려는 노력도 바람직하겠네요. 길 가다가 강아지라도 한 마리 보면 아유 예쁘다~  해주시거나, 슬픈 일을 겪은 친구에게 기대 울 어깨를 빌려주는 것 같은 노력, 어떨까요.

A 9. A는 <성인으로서의 자아>입니다. 얼마나 사실에 입각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가, 시쳇말로 얼마나 철이 들었나를 나타내는 지수이지요. 15점 이상의 높은 점수가 나오면 지나치게 동심을 잃었다고 할까요...기계적이고 차가운 인간, 일 중독에 빠지기 쉬운 인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낮은 점수 역시 문제가 되지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현실 속에서 생활을 얼마나 잘 꾸려나갈 수 있느냐, 하는데에는  A 점수의 비중이 크다고 보거든요. 12점 정도가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최소 8점 이상은 되어야 부모 역할, 직업에 있어서는 교사 역할을 해나갈 수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구요. 크게 걱정할만한 점수는 아니지만, 가끔 인생의 중요한 문제와 맞닥뜨렸을 때 주관적인 생각에서 한 발 비껴 냉정하고 이성적인 사고를 해보도록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FC 10. <자유로운 어린이로서의 자아>입니다. 이상적인 점수가 10점이라는데, 딱 그 점수군요.^^ 인생 사는데 별 문제 없을 정도로 적당히 개방적이라는 평가입니다.

AC 13.  <적응된 어린이로서의 자아>입니다. AC는 <자기 부정>이라는 대표성을 띤 점수로, 이 점수가 높으면 자기를 비하하는 경향이 있어 환경에 지나치게 순응적이고 우유부단하여 주변에 휘둘릴 위험이 있지요. 반대로 너무 낮으면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독단적인 사람으로 평가받기 십상이구요. 님의 경우는 약간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평소에 자신이 우유부단하다고 느껴보신 적 있나요? 자신감이 없이 자꾸 물러서는 스스로에게 실망해 보신 적이 있으시다면, 이제부터는 조금 달라지자! 고 마음먹는 것만으로도 약간의 변화는 시작될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어느 한 곳에 크게 치우치지 않은 자아상태이지만, 개인적으로 볼 때는 조금 경직되어 있고 움츠러들어 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혹여 난 왜 더 즐겁고 활기차게 살지 못하는걸까? 생각해 보신적이 있다면요, 몸과 더불어 마음의 기지개를 한 번 쭈욱~ 펴 보세요.^^

처음 뵙는 분이 심리검사를 청하면 결과를 내기 전에는 서재에 들르지 않는답니다. 이제 결과를 마쳤으니 조만간 방문해서 글을 쓰면서 받은 느낌과 서재의 느낌이 어느정도 매치되는지 봐야지~ 오늘은, 교란시켰던 놈들이 침투한 관계로 이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