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해 본 결과는,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제품이네요.
가장 큰 장점은 첫째, 무지무지 싸다는 점. 2200원이라는 가격도 놀라운데 리필까지 증정하다니...가격만으로 승부하면 따라올 마스카라가 없겠죠? ㅎㅎㅎ
둘째, 눈밑에 잘 묻어나지 않는다는 점. 요즘 전반적으로 마스카라가 좋아진건가? 내 눈의 구조나 화장술이 달라진 건가... 처음 화장 시작하고 몇 년간은 마스카라가 잘 흐르고 번져서 너구리 눈의 압박에 시달리곤 했는데, 요 근래 만나는 마스카라는 하나같이 묻어나질 않네요. 너무 싸서 걱정했던 이 제품도 전혀 번지지 않습니다.
셋째, 강한 세팅력. 한 번 건조되면 그대로....물에도 땀에도 강합니다. 이 점은 클렌징 시에는 살짝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하지요.ㅎㅎ 쉽게 클렌징 되질 않으니까요.
단점으로는 첫째, 약간 부자연스럽게 표현됩니다. 부드럽게 발리질 않아서, 쌍커풀에 속눈썹 긴 분들이 사용하면 어색할 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저같이 외꺼풀+지방+안경의 삼중 막이 눈화장을 가리고 덮는 스타일에게는 큰 문제가 되질 않습니다요. (기뻐해야 하나...슬퍼해야 하나...ㅠㅠ)
둘째, 아까 장점에서 말했듯이 지울 때 좀 공이 들어갑니다. 게을러서 따로 아이리무버를 안 쓰는지라, 그냥 클렌징 크림+클렌징 폼으로만 해결하려니 좀 힘드네요. 눈이 따가울 때도 있구요.^^;;
결론....경제 사정이 약간 어려울 때, 진하게 연출되는 번지지 않는 마스카라를 원할 때 딱, 적합한 마스카라입니다. 하지만 기존에 고가의 고급 마스카라를 쓰셨던 분...자연스러운 연출은 원하는 분들께는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