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뛰드 토파즈 뱅글&큐빅 링 포 아이즈
아모레퍼시픽
평점 :
단종


이제 며칠 있으면, 만 나이로도 피할 수 없는 30대인데...ㅎㅎ
아직도 에뛰드 브랜드에 열광하다니, 아무래도 철이 덜 들었나 봅니다.^^;
하지만, 저가에 화사한 색감, 그리고 늘 새로운 시도를 하는 요 브랜드는, 제 취향에 딱이거든요.
특히, 봄이면 피할 수 없는 에뛰드의 유혹....2006 봄에도 딱, 걸려들었습니다.^^

지방층이 있는 외꺼풀 눈인지라, 그냥 포인트 색상 하나로 섀도우는 끝,
그래서 요 근래에는 항상 동그란 단품 섀도우만 썼었죠. 아이홀 화장이나 그라데이션 화장 할 것도 아닌데, 여러 색상 든 정식 섀도우는 쓸모가 별로 없더라구요. 두어 가지 색상이 맘에 든다...싶으면 꼭 한 개씩은 별로인 색이 있고, 가격대도 좀 높고.
그런데,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색상만 골라 골라 모아 놓은 이 제품을 보고는 살짝 놀랐습니다. 가격대를 보고는 좀 더 놀랐구요.^^
저렴한 가격의 비결은 아마도, 케이스에 있을 듯.
뭐랄까, 기존의 플라스틱이 아닌 특수 코팅한 두꺼운 종이류의 재질입니다. 덮어서 뒤에 붙은 찍찍이로 여미는 스타일이구요. 마음에 안 들어하는 분도 있는 것 같지만...저는 홀딱 반했답니다.^^ 종이 아니면 프린트해내기 어려운 화사한 문양에다가, 가볍고 독특하구요. 무엇보다도 기존 재질이었으면 아무리 저가 브랜드라고 해도 삼색 아이섀도우가 이 가격에 나오긴 어려울 것 같죠?

휴플레이스에서 토파즈 뱅글이랑 큐빅 링 둘 다 발라봤는데요,
토파즈 뱅글은 전반적으로 눈에 띄고 시원한 색상이고, 큐빅링은 화사하고 여성스러운 색상이예요.
저같이 지방층 있는 눈에는 토파즈 뱅글 쪽이 더 적합할 것 같았지만, 부어보인다는 이유로 핑크색조화장을 피했더니, 그 계열 섀도우가 하나도 없어서, 큐빅링을 구입했습니다.

큐빅링의 핑크는 다행스럽게도 그렇게 심하게 부숭부숭해 보이지는 않네요.(눈두덩이 쏙 들어가 보이는 핑크색이라는 건 절대 없더이다...하지만 요 색상은 써 본 핑크 중 가장 '덜 부어 보이는', '거의 부어보이지 않는' 핑크예요.^^) 발색도 좋고, 촉촉하게 붙는 느낌에 가루날림도 없어요.
다만, 눈 아래에 발랐을 때는 펄이 약간 흩날려 얼굴에 붙더군요. 하지만 까잇거, 일부러 펄 파우더도 바르는데...그렇게 심한 편도 아니구요.^^

섀도우 하나로 봄기운이 물씬입니다. 작고 예쁜 케이스 때문에 지니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구요.^^
사실, 어제부터 요걸 노리는 딸래미의 눈빛이 예사롭질 않습니다.ㅡ,,ㅡ;; 요즘 꼬마 공주님들 문구점 화장품 너무 좋아하잖아요. 그런데, 그런 저가 문구점 화장품 중에 유독물질이 많이 검출된다고 해서 걱정스러웠거든요? 성인용이라 해도 차라리 검증된 브랜드가 더 안전할 듯.(그리고, 바르는 것보다 소장의 욕구가 더 큰 아이들인지라...ㅎㅎ) 예진양이 착한 일 많이 하면, 조만간 하나 사 줄까...싶기도 합니다.
가격도 가뿐하고 포장도 어여쁘고, 꼬마 공주님들도 아주 좋아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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