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그림책은 대부분이 다 그렇지만, 특히 일본 작가들의 그림책을 보다 보면 기발한 발상에 감탄하게 되는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 같은 그림책이요. 정말 희한하고 기발하지 않습니까?

<구룬파 유치원>도 기발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럽네요. 외로운 코끼리 구룬파의 직업 찾기라...비스킷 공장, 접시 공장, 구두 공장, 피아노 공장, 자동차 공장을 거치는 동안의 즐거운 반복과 구룬파가 만든 여러 물건들이 멋진 유치원으로 꾸며지는 이야기는 재미와 더불어 순수한 감동을 줍니다.

아주 오래 전에 만들어진 그림책이라고 알고 있는데, 지금 보아도 그림이나 이야기가 전혀 진부하지 않네요. 우리 나라 그림책들도 계속 발전해서 이런 <창작 고전>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예진이도 나중에 서점에서 발견하고는 뿌듯해 하게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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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卵 2004-01-04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머나...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가 일본 작가의 그림책인줄은 오늘 처음 알았네요. ^^ 어릴 때 많이 읽었었는데. 정말 재밌었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