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관심이 없어 다녀온 곳을 기억 못하는 건지,

다녀온 곳을 기억 못하니 여행에 취미가 없는 건지...

여하간 두 번째 다녀오고 나서야 섬 이름을 정확히 알았습니다.

석모도, 보문사라는 절과 8백여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보이는 마애석불로 유명한 곳이더군요.

그러나...사실 오랫만에 가정을 버린 아줌마들에게는 지명과 사찰이 중요하지 않았지요.

오랫만에 시계 안 보고, 얼굴 붉어지는 것을 경계치 않으며 술을 마시고'

단란주점(나이트가 없더군요...심지어 노래방도...흑.)을 점거하고 땀을 뻘뻘 흘리며 놀았습니다.

평소 스트레스를 별로 안 받고 사는 스타일인데도, 알게모르게 쌓일 건 쌓였었나봐요.

그렇게 1박 2일을 보내고 나니 뭔가 가슴이 후련해지고 힘이 불끈 솓더라니까요.

공기 맑고 술 좋아서 그런지(강화산 가시오가피주...^^;) 숙취 하나 없이 말끔하게 컴백했습니다.

아, 남겨진게 하나 있긴 하더군요. 1박 2일 동안 체중계 눈금이 1하고도 쬐금 더 올라갔습니다.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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