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화장품 샘플 증정 행사에서 제법 큼직한 샘플 세트를 두 개나 받았답니다. 어제까지 대략 세 번 가량 써봤는데요, 향기에 홀딱 반했어요.^^
향기를 묘사할 땐 참...난감하죠. 언어로 표현해 내기가 쉽질 않으니까요. 그냥,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향' 이라고나 할까요? 고급 사탕을 입에 물었을 때 처럼 적당히 달콤한 가운데 미세한 허브향이 상쾌함을 더하고, 무엇보다도 압도적인 '꽃'의 향기!
플로랄 계열의 향수를 좋아하는데요, 이 향기가 향수로 만들어진다면 무리를 해서라도 구입할 것 같아요. 딱 제가 찾던 꽃 냄새거든요.
사실 평소에 바디 제품을 신경써서 바르는 편이 아니라서 적절한 비교 평가는 못 하겠어요. 바디 워시는 향기를 제외하고는 일반 제품과 특별히 다른 점은 없습니다. 바디 로션은 산뜻한 편이라, 바르면 바로 흡수되서 끈적임이 전혀 없구요. 지성 피부인 분들에게는 딱 좋을 것 같은데, 악건성이거나 겨울이라 피부가 거칠어지는 분들에게는 유분이 좀 부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하간, 향기 하나는 끝내줍니다. 샤워하고 나면 잠들 때까지 몇 번이고 팔뚝에 코를 박고 킁킁대게 만드니까요. 샘플을 다 사용하고 나면 정품을 구입할 예정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