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쑥쑥 크는 먹을거리 - 단백질 튼튼해지는 먹을거리 그림책 2
요시다 다카코 지음, 세베 마사유끼 그림, 양선하 옮김 / 사파리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튼튼해지는 먹을거리 그림책 시리즈 중 한 권입니다.
1권, '먹는 건 즐거워'는 네 가지 음식군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설명하고, 2권은 '빨간 먹을거리-단백질', 3권은 '푸른 먹을거리-비타민, 섬유소', 4권은 '노란 먹을거리-탄수화물', 5권은 '하얀 먹을거리-맛내기 양념'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2권, 단백질을 소개하는 부분이지요. 빨간 먹을거리(단백질)의 기능과, 주로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인 생선, 육류, 콩류에 대해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생선의 경우 종류, 수산시장, 조리법에다가 자연계의 순환 개념까지 골고루 설명해 주지요.



그런데, 일본의 그림책이라서 조금 낯선 음식들(예를 들면, 장어 가시 구이 같은.)이 보입니다. 된장도 간장도 두부도 우리네 전통 음식과 유사하여 다행이지만, 비슷한 주제의 책을 우리 나라 작가가 펴 낸다면 훨씬 친숙할텐데 말예요.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쉽게 다가가려고 시도한 듯한 '빨간 먹을거리-빨간 요정'과 같은 설정은, 그 분류 기준이 명확치가 않아 억지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단백질을 무슨 근거에서 빨간색으로 설정했을까요? 그 이전에 단백질-비타민과 섬유소-탄수화물-맛내기 양념이라는 분류 역시 조금 모호하네요. 아이들 책이라고 그저 쉽고 재미있기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닐것입니다. 끊임없이 질문을 해대는 아이들의 예리함에 읽어주는 사람이 당황하지 않도록, 특히 지식을 전달하는 그림책의 경우 명료한 기준과 근거가 필요합니다.
변이 몸 상태를 나타내주는 척도 중 하나인 것은 맞지만, '튼튼한지 아닌지는 바나나똥을 보면 알아요.'와 같은 섣부른 단정도 삼가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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