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와 마녀와 옷장 나니아 나라 이야기 (네버랜드 클래식) 2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나니아 나라 이야기 시리즈가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다고 하기에, '뭐...잘 모르겠는데?' 했더니만, 2편인 <사자와 마녀와 옷장>을 읽으니 확연히 알겠다.
죄를 지은 에드먼드를 대신하여 하얀마녀에게 죽음을 당하지만 다시 부활하는 아슬란의 이야기는...음, 조금은 목덜미가 간질간질할 정도로 노골적이다. 그리고 모 서재지인의 지적을 염두에 두고 읽으니, 정말, 나니아 시리즈에서 악한은 대부분 아랍풍으로 묘사되어 있다. 글도 글이지만 삽화가의 영향이 큰 것 같다.
또 한 가지, 가끔 등장하는 성차별성 발언까지. 고전을 읽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어려움들이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랴. 나중에 아이들이 읽게 될 때에는 잊어버리지 않고 있다가 꼭! 이야기 나눠봐야 하겠다.

몇 가지 거슬리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흥미진진한 것은 여전하다. 한 세계를 창조하고 연대기라 할 만한 작품을 써 내려가다니... 참 근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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