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 바벨의 뛰어난 단편 <모파상의 친구>에서, 화자는 소설 쓰기에 대한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긴다. "어떠한 무쇠라 할지라도 제자리에 찍힌 마침표만큼이나 강력한 힘으로 사람의 심장을 관통할 수는 없다." 이것 역시 카드에 적어 붙일 만한 말이다.
-레이몬드 카버의 에세이, '글쓰기에 대하여' 중 -
미네르바 성냥갑에서 에코 아저씨도 비슷한 말을 하더니만.....역시, 마침표는 소중한 것인가보다. 어디로 갔느뇨? 나의 마침표들아..... 어째 날이갈수록 마치는 문장보다 말 줄이는 문장이 늘어나는 것이냐..... 이건 문장이 아니라 타령이다. 그러나, 난 소설가 할 거 아니니(뭐, 할 수 있는데 안 한다는 소리가 아니고, 아예 꿈도 안 꾼다는 뜻.^^), 걍 이렇게 늘어지게 살련다..... ^_____^

그나저나, 레이몬드 카버, 이 사람 책은 처음인데... 에세이들이 제법 마음에 든다. 곧이어 따라나올 단편은 또 어쩌려나? 기대만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