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eye 여행
백명식 그림, 손정혜 글 / 토토북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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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지금부터 여러 분을, 신기한 eye 여행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출발하기 전에, 눈부터 잘 풀어 놓으세요. 깜박깜박, 부비부비~~ 하긴, 사실은 눈보다는 마음을, 마음보다는 굳은 머리를 푸는 것이 더 좋겠네요. 왜냐구요? 이제 곧 시작될 아이 여행은, 상상력이 꼭 필요한 여행이거든요.^^

이야기가 굉장히 많지요? 그 많은 이야기 속에 그림이 하나씩 들어있어요. 그런데 그것들은 모두 즐거운 비밀을 하나씩 품고 있답니다. 분명히 오리였는데 다시 보니 토끼인 친구도 있고, 울다가 웃다가 0구멍에 털나게 생긴 코끼리도 있구요, 와, 할아버지인가 하면 조랑말, 또 말인가 하면 개구리....신기하죠? 궁금하죠? 직접 보지 않으면 알 수 가 없어요~~

로르샤크 반점 검사와 착시현상에서 착안한 듯한, 다양한 그림들에 이야기를 붙인 책이예요. 책 설명에는 사물인식이니, 종합 학습능력이니 하는 말들이 잔뜩 쓰여 엄마들을 혹하게 하지만...에이, 우린 그러지 말자구요. 뒤집기도 하고 초점을 달리 해 보기도 하면서 새로운 그림, 새로운 사실을 찾아내는 게 얼마나 신나는 경험인데요. 같이 보던 엄마가 더 설치면서 찾았다니까요.
"미리 말해주지 마세요, 아이가 스스로 찾게 하세요."하는 지도조언도 무시하면서 "엄마 찾았다! 봐, 이거 봐봐, 토끼지? 토끼지?"하면서 잘난 척도 했어요.^^
그림에 얽힌 이야기도 짧지만 좋아요. 다정다감하게 속삭이는 듯 한 어조에, 친절하고 예쁜 유치원 선생님이 금방이라도 뿅하고 나타날 듯 하거든요.
다섯 살 예진이도 즐겁게 봤지만, 조금 더 나이 많은 아이들은 스스로 찾아내며 신기해 할 것이고, 두어살 어린 친구들에게는 간단한 이야기 책으로 활용해도 좋겠어요.
신기한 eye 여행,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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