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크림이야, 로션이야?

꽃을든남자 오리엔탈 허브인 클렌징 크림 - 300g
소망화장품

그렇게 두터운 화장을 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클린싱 크림보다는 로션 쪽이 더 적합하지요. 가볍게 닦이고 잘 씻기니까요. 하지만 클린싱 로션은 좀 헤프잖아요? 클린싱 크림은 6개월 가량 쓰는데 비해 로션 사용 기간은 그 반 정도 밖에 안 돼서, 화장을 막 시작한 그 때는 경제적으로 좀 부담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클린싱 크림을 사용한 것이 버릇처럼 되어, 요즘도 클린싱 크림 + 클린싱 폼이 제 세안 공식이 되었죠. (ㅎㅎ 물론....걍 안 씻고 자거나...대충 비누로 슥슥 닦고 자는 날도 부지기수...-.-;;)

그런데 클린싱 크림은 아무래도 유분도 많고 뻑뻑해서 조금 불편했지요.
그런데 모 화장품 쇼핑몰에서 평이 괜찮기에, 이 제품을 구입하고는 깜짝 놀랐어요. 크림보다는 묽고 로션보다는 되직한 상태가, 딱 제가 원하던 그것! 화장을 지우는 손놀림은 쉽게, 그렇다고 로션처럼 헤프지도 않게, 나름대로 상쾌한 향기와 넉넉한 향, 저렴한 가격까지~ ㅎㅎ 딱, 제가 원하던 그것이었답니다. 그리고 꽤나 순해서, 아이리무버로 눈화장 지우기 귀찮은 날, 대충 눈에 대고 슥슥 비벼도 그다지 따갑지도 않아요. 

알라딘의 다른 분이 쓴 리뷰를 보니, 유분이 많아서 싫다고 하셨는데...글쎄요? 전 잘 모르겠던데.^^ 
지금껏 써 본 클린싱 크림 중에는 제일 마음에 들어서, 저는 다른 분께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