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검사 페이퍼의 최초 참가자가 되셨군요. 감사합니다.^^

검은비님의 자아를 감히 분석해 드리자면...

cp-10점. CP(critical parents)는 비판적인 어버이로서의 자아입니다. 이 점수가 높은 사람은 이상이 높고, 독선적이며 완고하고 징벌적이라는 특징이 있지요. 10점이라면 적당히 지배적이면서도 관용적인 성향을 가진 분으로, 아이들을 지나치게 잡지(?) 않으면서도 권위가 설 수 있는 타입으로 보입니다.

np-16점. NP(nurturing parents)는 양육적인 어버이로서의 자아입니다. 이 성향이 뚜렷한 분들은 마음이 착하고 돌보기를 좋아하며 다른 사람에게 잘 공감하지요. 그러나 15점 이상인 분들은 아이를 기를 때 자칫 과보호를 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a-16점. A(adult)는 말 그대로 성인으로서의 자아입니다. 얼마나 사실과 실제에 바탕을 두는가, 즉 현실감 있게 사는가를 나타내지요. 이 점수가 높은 분들은 두뇌가 명석하고 논리적, 합리적이며 중립적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높으면 자칫 기계적이고 차갑다는 말을 듣거나 일 중독증이 되기 쉽지요. 혹시, "넌 가끔 보면 좀 비인간적이야. 너무 차가워." 하는 얘기, 들어본 적 없으신가요?

fc-18점. FC(free child)는 자산관리사의 약자가 아니고,^^ 자유로운 어린이로서의 자아입니다. 오...매우 놀기 좋아하고, 행동파이며, 자발적이고 창조적인 분이신 것 같군요. 한마디로 화끈한 분위기 메이커로서의 역할이 기대됩니다.

ac-2점. 마지막, AC(adapted child)는 적응된 어린이로서의 자아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양육되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지요. 부모의 관심을 얻기 위해 훈련된 어린이, 예를 들어 북한 어린이들은 이 점수가 높게 나올 것입니다. 이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자기비하적인 성향이 높은데, 점수가 지나치게 낮으면 독단적이라고 비춰질 수도 있습니다. 외동으로 자라거나, 부모님께 지나치게 사랑을 받으며 자란 분들은 이 점수가 낮게 나올 수 잇습니다. 혹시, 왕자과나 공주과?^^

전반적으로 볼 때 검은비님은 에너지와 카리스마가 넘치는 멋진 분 같군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어느 직장에 얽매이기 보다는 창조적인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다만, FC와 AC를 볼 때 지나치게 화끈하고 독단적인 결정으로 주변을 걱정스럽게 만들 우려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AC점수는 극단적으로 낮지요?

사실, 이상적인 자아라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대략 8-16-12-10-8정도의 점수분포일 때 가장 적응력이 높고 균형 있는 자아라고 볼 수는 있다고 하네요. 이미 높은 점수를 낮추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그 대신 상반되는 낮은 점수를 끌어올리려는 노력은 바람직하구요. 내가 혹시 타인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했던 것 아닌가...잠시 생각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글을 마치고 나니 검은비님과 님의 서재가 더욱 궁금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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