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수학 재능 키우기
빨간 뽈로기 그림세탁선 그림, 최혜영 글 / 창해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아이가 굉장히 좋아한다는 점! 5살 딸래미, 제가 설겆이 하는 동안에도 이 책 품고 저를 기다리다가 잘 때도 곁에 끼고 자네요.^^ 고미 타로의 그림으로 생각 키우기는 본 적이 없어서...비교 평가를 못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림 실력과 상상력을 키운다는 목적 하에 나온 몇 몇 책과, 최근에 써 본 유아 수학 학습지를 떠올려 보면, 개중 낫군요.

가뿐한 재생지에 큼직한 사이즈가 좋구요, '수학' 하면 우선 숫자와 계산만 떠올리게 되는 엄마들을 다양한 수 개념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구성도 좋습니다. 옛 이야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점도 괜찮네요. 아이가 쓱싹쓱싹 색칠하는 동안 이야기를 들려줄 수도 있으니까요.

엄마가 꼭 곁에 붙어서 함께 해야 하는 책입니다. 아이가 예쁘게 색칠을 하는지, 틀리지는 않는지 감시하는 역할이 아니고, 함께 즐기는 조언자 로서요.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가끔 돌아서서 큰 숨을 몇 번 들이쉬고 내쉬어야 하겠지만.^^ 어제 컴퓨터 하느라 잠깐 혼자 갖고 놀게 했더니, 그 사이 스티커를 여기저기 마음대로 붙여놓았네요.

리뷰 쓰는 것보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실하게 느낍니다.

참, 제안 하나....책 값이 쪼금 비싼 것 같아요. 스티커가 많이 들어 있긴 하지만 내용은 모두 흑백 인쇄인데....9000원보다 조금 쌌으면.^^
제안 둘.... 스티커에 페이지 표시가 안 되어 있어 불편했답니다. 어떤 이야기에 해당되는 스티커인지만 나와 있고, 페이지가 안 적혀 있으니(사실, 책 자체에 페이지가 없었던 기억이...) 한참을 뒤적거려야 했어요. 앞에서부터 차곡차곡 하는 친구들에게는 별 불편이 없겠지만, 딸아이와 저처럼 성질 급한 모녀(스티커부터 다 붙여보고 시작하는^^)에게는 페이지 표기가 필수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