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이파리님을 분석(?!)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CP -17. CP는 비판적인 어버이 자아입니다. 엄부자모라는 고전적인 가족역할 분담을 신봉하던 사람들은 <부성 자아>라고도 하지요. 이 점수가 높으면 비판적, 낮으면 관용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17점인 이파리님은 상당히 비판적인 편이십니다. CP가 높은 분들의 특징으로는 이상이 높다, 독선적이다, 완고하고 징벌적이다..등등을 들 수 있지요. 앗, 여기까지만 보면 귀여운 "우헐~"의 소유자이신 이파리님이 연상되지 않는걸요?^^

 NP-16. NP는 양육적인 어버이 자아입니다. <모성 자아>라고 할 수 있겠지요? 짝짝작~박수~~~ 16점,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 점수입니다. 사실 점수 하나하나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CP가 높았던 이파리님이기에 더욱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지요. NP가 높은 분들은 마음이 착하고 돌보기를 좋아하며 타인에 대해 공감을 잘 하는 분이십니다. 아까 높은 CP 점수 때문에 자칫 배타적이 될 수 있는 성향을 NP점수가 많이 붙들어 앉혀 주겠네요.

 A-10. A는 얼마나 정서적, 혹은 비판적인 면에 치우치지 않고 사실과 실제에 바탕을 두느냐....즉 얼마나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사고를 하느냐를 알아보는 점수입니다. 이 점수가 지나치게 낮으면 즉흥적이고 주관적인 사고를 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인기가 많겠으나 어른들에게는 "언제 철들래..."소리를 듣기 딱 좋지요. 10점인 이파리님은 적당하게 철들어(?) 계십니다. 무슨, 적당히 드는 철도 있냐구요?^^; 그럼요. 너무 철이 들면 사람이 기계적이고 차가워지잖아요. 

FC-12. FC는 자유로운 어린이로서의 자아를 알아보는 점수입니다.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늠하는 것이죠. FC가 높은 분들은 본능, 직관, 감정, 자발 등의 단어와 친합니다. 12점인 이파리님은 상당히 개방적인 성향으로, 적당히 놀기 좋아하고 자발적이며 창조적인 기질도 어느정도 내재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현이와 어린동생 하실 때 다 알아봤습니다.ㅋㅋㅋ) 매우 이상적인 점수군요.

 AC-18. 자아...문제의 AC에 도달했습니다. 다른 분들의 결과를 읽으며 저한테 깨질거라고 짐작하신 부분이 바로 요 부분이지요?^^ AC는 적응된 어린이의 자아로, 자신의 표현을 억압당하고 부모의 관심을 얻기위해 훈련된 정도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점수가 높은 분들은 어리광을 부리거나 의존적인 성향이 있고, 자신을 내세우는 일에 두려움을 느껴 환경에 지나치게 순응해 버리는 일이 많지요. 쉽게 정리하면, 자기비하 성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도 AC가 만만찮게 높습니다. 17점이지요.^^ AC 높은 사람으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막가파식 썰을 풀자면....자기 비하를 넘어 자기 연민에 빠질 때도 있습니다. 특히 이파리님은 A와 FC는 어느정도 담보되어 있으므로(사회생활과 대인관계가 원만할 자질이 충분하므로) 혼자있을 때 청승의 바다에 빠질 위험이 많다는 것이지요.^^ 매사에 자신이 없고....나는 왜 이런가 싶고....다시 한 번 정리! 이파리님은 아마도, 본인을 실제보다 훨씬 가치 없는 존재로 느끼고 있을 확률이 무지하게 높습니다. 왜 그러싶니까!!! 이파리님은 귀엽고 깜찍한 <우헐~>의 소유자이며, 포토샵도 잘 하는데다가 요즘 눈여겨 보니 독서내공이 배인 글발도 만만치 않으시던걸요!!!! ^^

전반적인 점수의 조합을 볼 때, 이파리님은 원만한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을 영위하고 계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본인의 내부에서는 가끔 치열한 갈등이 일어날 소지가 많아요. CP와 NP가 둘 다 높은 사람들은, 예를 들어 이런 고민에 자주 당면합니다. '으이그....저 칠칠치 못한 00. 일을 왜 이렇게 깔끔하게 해 내지 못하는거야? 여하간, 이쁜 것들은 알아줘야 해. 어리광이나 피울 줄 알지 하나같이 머리가 텅텅 비었어요!!'(높은 CP로 인한 비난, 편견, 배타 등등^^) 다음 순간. '아니야...이쁜 게 자기 탓인가 뭘? 심성은 착한 애인데...내가 잘 가르쳐야지...'(높은 NP로 인한 타인공감, 돌보기 성향) 잠시 후 '여하간....나는 인간이 덜 됐어. 도대체 다른 사람을 덮어놓고 비방하다니....난 나쁜 사람이야, 흑흑.'(높은 AC로 인한 자기비하^^;;;)

ㅎㅎ 너무 극단적인 비유지요? 조금이라도 이해를 돕기 위해 하다보니...^^; 이 심리검사는 자신의 자아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지, 인성 개조를 위해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상적인 자아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신의 자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극단적으로 나가려는 성향을 견제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하네요. 오늘의 결론, 이파리님은 멋진 자아의 소유자이다. 게다가 이파리는, 이파리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멋진 사람이다! 밑줄 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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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리 2004-06-09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쉬~* 소문이 자자한 심리검사답군요. 저 소름이 쫘악~ 끼쳤습니다.(특히 진/우맘님이 예를 드신 부분에서...^^)
요즘 저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 착한 사람,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수행(?) 중입니다. 우헐~

진/우맘 2004-06-09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헐~ 이파리는 어리석지 않다! 이미 상당히 착하고 지혜로운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