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의 명성은 진작부터 들었기에 둘째가 4개월 되었을 무렵 일찌감치 사놓았죠. 그런데 책은 몽땅 자기것이라고 생각하고, 책읽는 시간만큼은 오롯이 엄마를 독점하려는 누나때문에 당최 읽어 줄 시간이 없더라구요. 그런 열악한 독서환경 속에서도 둘째가 뚜렷이 선호하게 된 책이 있으니, 바로 '나도 태워줘'입니다.
인기 비결은 자그마한 크기와 넘기기 쉬운 재질, 그리고 넘쳐나는 의성어 입니다. 한창 책넘기기에 재미 붙이는 시기잖아요.(지금 11개월이예요.) 가지고 놀기 딱 좋은 크기에 잘 넘겨지는 이 책, 게다가 온갖 동물 울음소리로 넘쳐나니 사랑하지 않을수가 없지요. 잠깐 책 속을 보여드릴께요.

둘째 뿐만이 아니고, 다섯 살된 큰 아이도 시리즈를 모두 좋아합니다. 간단한 생물도감, 백과사전이라고 생각하고 보여줄 수도 있으니까요. 책을 읽기 전에는 저도 미꾸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래무지가 어떤 색깔인지 몰랐는걸요. 읽는 시기, 읽어주는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멋진 그림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