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참 예쁜 영어그림책, <SNOW>입니다. 철학적인 그림책으로 유명한 유리 슐레비츠의 작품이지요. 이것도 알라딘에서는 검색되지 않는데,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속도 좀 보여드릴께요.

한 송이 떨어지는 눈, 소년은 "눈이 온다!" 외치지만 어른들은 그건 그냥 눈송이일 뿐이라고, 눈은 오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작은 것은 무시하려고 하는 어른들, 펑펑 쏟아지는 아름다운 눈을 감상할 줄 모르는 어른들의 굳은 마음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옵니다. 장면 당 문장도 아주 짧아서 영어그림책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적합하겠네요.

함께 들어 있는 테잎엔 나이가 지긋하게 느껴지는 남자 성우가 다정하고 포근하게 책을 읽어줍니다. 즐겁고 흥겨운 챈트나 노래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워요.

이 책도, 딸아이보다는 제가 더 좋아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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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3-12-08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너무 예쁘다..새벽의 작가인가요? 새벽은 좀 어렵던데..

진/우맘 2003-12-09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새벽의 작가예요. 저는 새벽은 아직 못 봤어요. <비밀의 방>은 봤는데, 그것도 상당히 심오한 내용이더군요. -.-

sooninara 2003-12-10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은 어렵다기보다는 시적이라서 아이들이 싫어할수가 있더군요...
그림이 예쁘니 그림만 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