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크 뭉크 다빈치 art 1
에드바르드 뭉크 지음, 이충순 옮김 / 다빈치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뭉크. 죽음과 질병이 점철된 소설같은 삶을 힘겹게 살아낸 화가. 그랬기에 나는 이 책에서 그의 인생 역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 일대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책을 채운 것은 그의 친필 편지와 엉뚱한 우화들이었다. 처음에는 산만한 느낌이 들고 자극적인 재미가 없어 읽어내기가 힘들었지만,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겨나가다보니 도리어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한 구성이 그의 삶과 생각을 표면으로 이끌어내는데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사실에 약간의 상상력을 덧붙여 근사한 스토리를 뽑아내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게 읽히겠지만, 그것이 진실이라고는 결코 말할 수 없지않은가. 뭉크의 그림에서 고통을 읽어내고, 눈을 돌릴 수 없는 매력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그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갖기를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