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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의 친구 찾기 - 꿈꾸는 나무 27
앨리슨 바틀렛 그림, 로리 러먼 글, 강현희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강아지 찰리는 글을 쓸 수 있게 되자 신문에 친구를 구한다는 광고를 냈습니다. 얼마간을 기다리자 혼자 다 볼 수 없을만큼 많은 편지가 쏟아지죠. 옆집의 진이 편지를 읽고 분류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동물을 사랑해야 하고, 내 방이 있어야 하고...찰리의 기준은 아주 까다로와서 쉽게 친구를 찾지를 못합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편지를 분류하면서 진과 찰리는 아주 친해지지요.
그러던 어느날, 찰리의 마음에 꼭 드는 편지가 발견되었습니다. '나오미'라는 친구가 보낸 것이었죠. 떠나려고 하는 찰리 옆에서 서운해하는 진. 찰리도 서운한 마음에 곰곰히 생각하다가, 곁에 있는 진이 정말로 자신이 원하는 좋은 친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자신은 5층 아파트에 살기 힘들고, 박물관에는 강아지가 들어갈 수 없다며 나오미에게로 떠나지 않겠다고 결정한 찰리. 그 후로도 찰리와 진은 오래오래 좋은 친구가 되었답니다.
파란색을 주조로 쓱쓱 힘 있게 그려진 유화가 아주 예쁘구요, 중간중간에 찰리가 받은 알록달록한 편지가 실려 있어서 아이들에게 직접 편지를 써보고 싶은 기분을 느끼게 해줄 것 같아요. 유머러스한 구석이 있는 찰리도 아주 귀엽구요. 유치원정도 또래의 친구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은 동화책입니다. 그리고 '정말 좋은 친구는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라는 주제는, 엄마 아빠에게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