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에게 동생이 생겼어요 - 꿈꾸는 나무 7
론 브룩스 그림, 마거릿 와일드 글, 최재숙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로지는 장난꾸러기 꼬마 토끼예요. 곧 태어날 동생을 아주아주 기다렸지요. 그런데, 태어난 동생은 아주 작고 약해 보였어요. 양파 하나의 무게밖에 안 됐거든요. 엄마가 로지에게 동생을 좀 안아보라고 했지만 로지는 도망가버려요. 동생이 자라서 감자 하나, 무 하나의 무게가 될 때까지도 로지는 동생에게 관심이 없는 척 딴청을 부리기 일쑤였답니다.

왜 그러냐고 묻는 아빠에게 로지는 울먹이면서 동생이 너무 작고 약해보여서 두려운 마음을 말했지요. 아빠는 거북이와 토끼가 놀러 갔다가 길을 잃었던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그 이야기에서 로지는, 동생이 아주 느리지만 꾸준히 자라날거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드디어 로지는 동생을 안아보고, 느림보 꼬마 거북이라고 부르면서 예뻐해주게 되었어요. 금방 꽃 양배추 하나의 무게만큼 자랄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요.

이 동화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동생에게 갖는 복잡하고도 미묘한 감정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갑자기 자신의 생활에 끼어든 낯설고도 조그만 존재에 대한 혼란스러운 감정이 생각보다도 더 클것이라는 것도요. 아이들에게 읽어 주기 전에, 엄마들이 찬찬이 읽고 많이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요. 동생이 생긴 친구들과는 로지가 느끼는 기분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나누어 봐도 좋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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