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쥐의 깜짝 마술 - 꿈꾸는 나무 12
줄리 비바스 그림, 멤 폭스 글, 강현희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퍼시할머니와 허시라는 주머니 쥐 두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퍼시할머니는 여러 가지 마법을 부릴 수 있었지요. 그 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것은 허시를 투명쥐로 바꾸는 것이었어요. 허시는 눈에 안 보이게 되어서 장난도 치고, 무엇보다도 무서운 뱀의 눈에도 띄지 않게 되었죠.

어느 날, 물웅덩이를 들여다보던 허시는 문득 자신의 모습이 보고 싶어졌어요. 그런데 이를 어쩌지요, 퍼시할머니가 아무리 뒤져보아도 '보이게 하는 마법'은 찾을 수가 없는 거예요. 기억을 되살려보니, 주머니쥐의 먹이가 아닌 사람이 먹는 것을 먹으면 모습이 보이게 된다는 사실이 떠올랐어요.

허시와 퍼시할머니는 도시를 돌아다니며 과자, 치즈, 박하사탕, 햄버거, 샐러드, 호박빵을 먹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샌드위치를 먹고 나니 허시의 꼬리가 보이는 것이었어요! 생크림케익을 먹자 허시의 모습이 조금 더 보이고, 쵸콜릿 케익을 먹자 완전히 보이게 되었답니다! 그 다음부터 퍼시할머니는 허시에게 초콜릿케익을 자주 먹여주었어요. 또 다시 투명쥐가 되지 않게요.

주머니쥐라는 만나보기 힘든 동물과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무엇보다도 그림이 정말 예뻐요! 중간중간 반짝이 처리가 되어서 아이들의 시선을 고정시켜서 참 좋아해요. 귀여운 캐릭터 허시를 많은 사람들이 만나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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